흐르는 섬 <2020~2024>/<2022>240 7월 19일 밥친구의 감기는 오늘도 여전히..... 며칠 동안 저녁까지 너무 많이 먹어서 부담스러워서 오늘 하루쯤은 저녁을 건너뛰려고 했는데 짬뽕 먹으러 가자고 하신다. 감기 기운에 매운 게 당기신다니...... 콩나물국밥으로 메뉴를 슬쩍 바꿨다가 아픈 사람이 먹고 싶다는 것을 먹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결국 짬뽕집에 가게 됐다. 근데 퇴근하고 곧장 저녁 먹으러 가기엔 이른 시각이어서 대방진굴항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 쐬고 잠시 쉬었다. 얼마나 오랜만에 밖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는지...... 에어컨 바람과 다른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며칠은 무더웠다. 짬뽕 먹고 실안 바닷가에 있는 카페에 앉아서 창 너머로 해지는 것을 봤다. 에어컨 없는 관사로 돌아가서 누우라고 하기엔 날은 덥고 내가 사는 원.. 2022. 7. 20. 밥 친구 7월 18일 저녁 퇴근할 무렵에 날이 갰다. 낮에 밖에 나가서 밥이 아닌 면을 먹고 들어와서 조금 애매한데 저녁에 짬뽕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어린 아들에게서 감기 옮아서 골골하는 모습을 보니 면을 먹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다른 메뉴로 저녁 식사 메뉴를 바꿨는데 어쩌다 보니 목요일에 셋이 같이 밥 먹기로 한 식당에 가게 됐다. 이번 학기에 이곳에서 내게 먼저 말 걸어주고 같이 커피도 마시고 대화하고, 그나마 숨 쉴 틈을 마련해주신 두 분께 그날 점심 대접하려고 했는데 다른 마땅한 가게를 알지 못해서 그냥 그 식당에서 생선구이를 먹고 왔다. 우리는 이렇게 말동무에서 밥친구가 됐다. 목요일에 함께 갈 식당을 다시 찾아야할지, 저 가게에서 다른 메뉴를 먹어야 할지 내가 청한 식사 약속이니 또 고민하게 된다. 2022. 7. 20. 7월 18일 정신없이 바빴던 오전 일과를 겨우 따라잡았는데 빗길을 뚫고 점심 먹으러 밖에 나가자는 요청을 받았다. 나는 특별한 이유 없이 거절하지 못하는 성향이다. 4교시에 학생과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는, 하지만 감정적인 영향을 받아서 살짝 어지러웠던 일에 가슴이 콩닥거리는데 낯익은 사람의 요청.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럴 거다. 그럼 내가 못할 이유가 없으면 그냥 하면 된다. 꽤 비 내리는 오후에 우산 쓰고 나가서 쌀국수 한 그릇 먹고 왔다. 몇 번이나 반복되는 상황이 가슴에 꾹꾹 눌러져서 이번엔 화가 훅 올라왔다. 큰일 아니어도 담아두면 나중에 터질까 하여 점심 먹는 자리에서 음식 기다리는 동안 종알종알 터놨다. 잡다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곳이 있고 들어주는 분이 계셔서 감사하다. 왜 화났었는지는 덕분에.. 2022. 7. 20. 7월 17일 얼마 전에 남해 농협연쇄점에서 사 온 떡국용 떡 한 봉지를 헐어서 몇 번은 떡라면 끓여먹고, 오늘은 남은 떡으로 기름 떡볶이를 만들었다. 고춧가루, 진간장, 설탕, 참기름 섞어서 버물버물, 대파 볶아서 파 기름 낸 뒤에 양념 무친 떡을 약한 불에서 슬쩍 볶아주면 되는 간단한 떡볶이. 딸이 학교에서 떡볶이 떡을 기름에 튀기듯 해서 고추장 양념소스 발라서 준 학식이 맛있었다고 말해서 그것 해주려고 샀는데 어지간해선 딸이 내가 사는 원룸까지 오지는 않으니 결국 떡은 내가 다 먹어야 한다. 마음은 뭐든 해주고 싶은데 딸은 바쁘다. 2.4%짜리 맥주를 따서 반도 못 마시고 다 버렸다. 술 하고는 인연이 없는 몸이다. 냉장고에 시원한 거라고는 저 캔 한 개뿐이어서 그냥 땄더니 술은 술인 모양이다. 도무지 들어가질 .. 2022. 7. 20. 고인 물 7월 16일 새 타이어로 교체하고 혼자 삼천포로 하염없이 들어가는 길에서 시내가 아닌 바닷가로 방향을 돌렸다. 집에 가서 혼자 있는 게 싫다. 어디든 다시 나오려면 그 지루하고 긴 구간을 거쳐서 나가야만 하니까 어쩐지 그곳은 바닷가지만 물이 나들지 않고 갇힌 그 구간처럼 갇힌 지역 같다. 커피와 빵을 주문하고 앉아 있으니 사람 소리가 소음처럼 들린다. 마침 어제저녁에 통영 집에서 가져온 책이 그대로 차 안에 있어서 들고 와서 몇 장 넘겨본다. 오가는 게 자유롭지 못하여 이전엔 함부로 꿈꿀 수 없던 여행지 제천 의림지에 가서 딸이랑 오리배 한 번 타고 왔던 그때 외엔 기회가 없었다. 이젠 차가 있으니 시간만 맞으면 다녀올 수 있다는 희망에 이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서 들고 왔다. 정끝별 시인이 쓴 여행 산문.. 2022. 7. 16. 7월 16일 다가오는 화요일에 쳐야할 시험이 있어서 바쁘다는 딸을 억지반으로 불러내어 밥을 함께 먹었다. 밥이라도 함께 먹어야 나에게도 가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혼자 지내는 것이 나를 몹시 지치게 하고 기운 빠지게 한다. 기숙사에 딸을 데려다주고 원룸에 돌아가서 혼자 있기 싫어서 아무 데나 가고 싶었다. 어쩐지 들어가면 돌아 나오는 길 외엔 없는 그 막막한 동네에 금세 다시 들어가는 게 싫기도 하고 혼자 주말을 보내는 게 싫었다. 그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리산 대원사 계곡으로 향하던 중에 지리산에서 흘려내려 온 물줄기로 이어지는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니 대원사 계곡은 더 깊이 들어가야 하지만 살짝 기대감에 부풀기 시작했다. 버스를 몇 번씩 갈아타고 완행 버스가 들르는 구간 구간을 거치면.. 2022. 7. 16. 7월 14일 목요일에 같이 놀자고 미리 약속을 먼저 정해주는 동료가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가. 내가 먼저 같이 놀자고 말도 잘 못하는데 같이 놀자고 해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다. 이곳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데 동료는 차에 그대로 있었다. 내 딸도 대부분 그런 반응을 보인다. 확실히 나만 유난한 사람인 거다. 차를 산지 꼭 한 달째 되는 날. 그 사이에 남해에 서너 번 혼자 왔고 이번이 네 번째다. 혼자 와서는 어떤 가게든 들어가 본 적이 없었는데 그날은 몹시 더워서 바닷가 숲길조차 그냥 걸을 수 없어서 에어컨 바람 아래 앉아야 했다. 내가 운전해야 하니까 맥주는 한 잔만 주문했다. 가격이 사악한 음식점, 관광지 바가지 표준? 티끌같이 보이지만 엄청난 잠자리 떼가 있었다. 유난히 바닷가엔 악취가 심했고, 날파리보다 더 .. 2022. 7. 16. 7월 12일 퇴근하자마자 아침에 듣다가 남긴 뉴스를 듣고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그렇게 든 잠을 몇 시간쯤 푹 잤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휴대폰을 켜놓고 잠든 바람에 다시 깼다. 며칠째 밤잠이 깊이 들지 않아서 몇 차례 깨기를 반복해서 수면의 질이 엉망이다. 낮에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가하지 않으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긴장을 풀어놓으면 차 근처에 가서 어느 쪽 문을 열어야 운전할 수 있는지도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로 멍한 상태였다. 자다가 깬 바람에 애매한 저녁 시간이 괴로워질 것 같아서 밖에 나가야했다. 오늘 예정대로였다면 집안 청소를 꼼꼼하게 해야 하는 날이었다. 해야 하는데 또 미뤘다. 며칠 비가 내렸으니 저수지 물이 얼마나 찼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공원 토끼는 잘 있는지도 궁금했다. 어두워진.. 2022. 7. 12. 7월 10일 오후 늦게 결국 발동이 걸렸다. 출근하지 않는 날이니 평소 퇴근 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각에 나서서 창선도에서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길과 반대 방향으로 단항마을을 거쳐서 남해로 건너갔다. 물건리 숲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처음으로 차를 닦았다. 이제 나흘 지나면 차를 받은 지 꼭 한 달 된다. 나중에야 별 의미 없어지겠지만, 지금은 한 달 지나는 시점이나 3주 만에 2,000Km 이상을 달린 것이 나에겐 기억할만한 잡다한 기록에 속한다. 이 길은 주차금지 구역이다. 숲 바깥쪽에 주차장이 있다. 스티커 붙여놓은 자리에 줄줄이 차를 세워놓았고, 그 자리에서 텐트 치고 밖에 상 차리고 고기를 굽거나 불을 피우며 노는 사람이 있었다. 31번 나무 몸통에 홈이 패인 곳에 바닷가에서 기어올라온 게가 산다. 차 안에 남.. 2022. 7. 10. 7월 9일 * 능력에 넘치는 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도 욕심이다. 과분한 것을 받지도 말 것이며, 하려고 나서지도 말아야 한다. 사람을 만나는 일도 비슷하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내가 사랑할 수 없는 부류의 사람을 내 삶에 끌어들이거나 끌어안으려고 하는 것도 다를 바 없다. 너무 과한 사람을 탐내는 것도, 내게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계산하게 되는 사람을 특별한 감정 없이 끌어안으려고 선심 쓰듯 마음을 내는 것도 중용에서 벗어나는 위선에 속한다. 이미 한 번의 교훈으로 충분하다. 어떤 상대 거나 계산도 안 되는 감정이 몰아치는 게 아니라면 굳이 애쓰지 않을 거다. 이 나이에 그런 상대를 만나는 것조차 희귀한 일일 테니까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무조건 바짓가랑이라도 붙들고 늘어질 참이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2022. 7. 9. 7월 8일 자동차가 없어서 그동안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다니던 곳에 다시 가보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한 일종의 한(?)이 있었다. 딸이 그래서 토해내는 목록은 기억했다가 빠짐없이 확인해서 시간 맞을 때 같이 가기로 했다. 그중에 금요일 퇴근하고 가기로 한 집은 간장 오리불고기를 잘하는 음식점이다. 딸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그 집은 택시 타고 가기엔 다소 멀어서 또 가고 싶어도 같이 갈 친구가 섭외되지 않으면 가기 곤란해서 딸에겐 아쉬움이 남았던 모양이다. 시에서 받은 재난지원금을 날짜가 넘어가기 전에 써야 하는데 하필 올해는 둘 다 통영을 떠나서 생활하게 되어서 그 돈을 제때 쓰기 위해서 만나서 가끔 통영에 가서 뭔가 먹기로 했다. 그래서 둘이 통영에 가다가 뜬금없이 고성에 있는 샤부샤부 뷔페 이야기가 나왔다. 이곳이.. 2022. 7. 9. 7월 7일 퇴근 30분 전에 저녁 같이 먹자는 연락을 받았다. 나를 찾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선약이 있지 않은 한에 무조건 나간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일도 미루고 나간다. 내가 차를 금세 살 수 있게 자동차 전시장 연락처를 길가다가 찍어서 보내주셨던 B.K샘이랑 메뉴 조율해서 이 동네 김밥집에 가기로 했다. 근데 오늘 차가 없다며 픽업을 부탁하셨다. 아침에 차 키를 찾지 못해서 택시를 타고 시외로 출근하신 거였다. 남편이 퇴근한 뒤에 모시러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모셔다 드리기로 했다. 그리하여 이 동네 김밥집이 아니라 그 선생님 사시는 동네 김밥집에 가게 됐다. 하동에 근무하실 때 알게 된 집인데 하동에서 사천으로 옮긴 어묵집이라고 소개해주셨다. 직접 튀긴 어묵을 종류대로 팔고,.. 2022. 7. 9. 7월 5일 자다 깨어 휴대폰 진동음이 느껴져서 시간을 보니 6시 50분이 조금 지났다. 이렇게 이른 아침에 왜 전화하셨을까? 나에게 자동차를 판매한 분이 전화를 하셨다. 차는 별 문제없는지 잘 타고 다니는지 자동차 회사 측의 서비스 차원의 전화다. 전화를 끊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퇴근하고 환기하느라 창문 열어놓고 잊고 그대로 잠든 거였다. 입고 나갔던 옷 그대로 입고 씻지도 않고 그대로 기절하듯 잠든 거였다. 이른 아침에 전화하신 게 아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놓친 전화도 있다. 딸이 전화했는데 그때는 진동도 못 느끼고 깊은 잠에 빠졌던 모양이다. 몇 시간 몰아서 푹 잤으면 개운했을 텐데 애매한 시각에 깨서 몸은 여전히 천근만근이다. 누워서 눈만 굴리다가 딸과 통화하다가 사흘밖에 안 되는 여름 휴가를 어떻게 보낼지.. 2022. 7. 5. 7월 4일 밖으로 떠돌 때는 긴장 상태여서 덜 느끼던 갖가지 통증과 증상이 집에 혼자 있으니 크게 느껴진다. 전혀 진전 없는 이 증상도 잘 치료하면 괜찮아질 것 같은데 은근히 신경을 건드리는 정도지만 그 때문에 죽을 만큼 아픈 게 아니니까 미련하게 대충 넘어간다. 오늘은 약이라도 좀 바르고 일찍 잠들었으면 좋겠다. 어제도 밤늦게까지 잠들지 못해서 오늘 몹시 힘든 하루를 보냈다. 종일 빡빡한 일정대로 몸을 돌리느라 지쳐서 집에 와선 그대로 눈만 감으면 잠들 것 같았는데 생각이 많아져서 고문당하는 기분이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잠드는 것은 억울하고, 몸은 피곤한데 포기하지 못하는 뭔가 여전히 버티고 있다. 내일은 미루고 미룬 일을 꼭 해야 하는 날이니 오늘은 어떻게든 이 잡념 망상을 꺾고 잠들 수 있기를. * 통영에.. 2022. 7. 4. 7월 3일 * 엊그제 누군가 긴장된 순간에 그랬다. "아.... 엄마 보고 싶다......" 긴장되고 극적인 순간에 외치는 한마디, 보고 싶은 사람, 안정감을 주는 원천 같은 대상이 엄마다. 많은 사람에게 그렇다. 나에게는 그런 대상이 없다. 아무도 떠오르지 않는다. 떠올릴 대상이 없다. 사람 인이라는 한자가 서로 기대어 사는 인간의 삶을 형상화한 것이고 결코 인간은 혼자 살 수는 없는 존재다. 늘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아남고, 얽혀서 살고는 있지만 편안하게 이 무거운 머리를 기대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쉴 수 있게 해주는 대상이 없다.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가끔 아무 이유 없이 울음을 터뜨리고 싶을 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다. 결국 내 문제는 내가 해결하지만, 잠시 머리를 기댈 곳 없이 이렇게 사.. 2022. 7. 3. 남해 창선도에서 바라본 일몰 일단 다 올려놓고 사진 정리는 나중에..... 6월 30일 오늘 꽤 많이 움직였다. 내일 낮에 조퇴하고 오후에 딸과 함께 섬진강 레일바이크를 타러 가기로 했다. 딸이 오후에 전화해서 그 생각하니까 설렌다고 했다. 오래전에 몇 번 갔던 곳인데 오래 가보지 않아서 거기 가는 것 자체가 너무 설렌다며 들뜬 목소리로 전화했다. 남해 물건리에 갔다가 창선에서 네비가 안내하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천천히 몇 차례 차를 세우고 해지는 광경을 봤다. 생각은 순간순간 흩어져서 사라졌고, 쓸데없이 예민해졌던 감정은 자연 속에서 정화되어 조금 나아졌다. 2022. 6. 30. 6월 마지막주 수요일 6월 29일 영화 탑건: 매버릭을 기대 없이 가서 재밌게 봤다. 2022. 6. 30. 6월 28일 어제 밤늦은 시각까지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늦게 잠든 탓에 오후엔 힘들었다. 그래도 퇴근 무렵엔 또 어딘가 가고 싶고 누구든 만나고 싶었다. 오늘은 만날 사람이 없다. 진주와 사천 경계 지점에 있는 '강주 연못'을 찾아서 같이 가자고 운을 띄웠다. 비 오는 날도 걷기 좋다는 후기를 읽고 거기라도 가보고 싶었다. 동네 김밥집에서 김밥 두 가지를 포장해서 딸에게 가져다주고 잠시 얼굴 보고 혼자 연못 공원에 갔다. 바깥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두레박을 기다렸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서 힘들었던 때를 생각해냈다. 연꽃은 더러운 물에서 핀다고 나에게 던진 한마디, 그 말을 했던 그분도 위선자였다. 결국 내 온몸에 피가 나도록 우물 벽을 기어올라가서야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그때는 왜 그렇게 그런 것에 집.. 2022. 6. 28. 이전 1 ··· 3 4 5 6 7 8 9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