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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2>240

8월 7일 대학 3학년 때 편도선 수술을 받기 전엔 자주 편도선염을 심하게 앓았다. 어릴 때 병원에서 받아온 항생제를 아무리 먹어도 목은 부어오르고, 침 한 방울 삼킬 수 없는 상태로 전신을 강타하던 통증과 고열에 시달리며 눈물도 흘릴 기운이 없어서 눈으로 코로 입으로 주르르 흘러내리는 액체들이 내 인생을 어디로 끌고 갈지 알 수 없이 암담한 시간이 잦았다. 왜 그런 통증을 수없이 반복해서 겪으며 한 해를 보내야 하는지도 몰랐다. 그걸 멈출 수 있는 방법도 알지 못했다. 그때 정신이 희미하게 나갈 것 같은 아득한 상태로 온몸이 열로 들끓는 내 몸에 물수건을 올려주시던 어머니의 손길. 누군가 나를 붙들고 있다는 희망에 눈을 감았다. 잦은 급성 편도선염을 반복해서 앓아서 내 유년기와 청소년기는 여러모로 견디기 힘든 시.. 2022. 8. 7.
아파서 쉬는 건 쉬는 게 아니다 아플 땐 쉬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통증에 시달리는 과정일 뿐. 아파서 쉰다는 건 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일을 중단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편하게 쉬는 것과는 엄연히 다르다. 모든 것이 밥벌이를 위해 해야만 하는 일에 관련된 초점에서 보면 몸에 불협화음이 생겨서 그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일을 중단하는 것이 큰 죄라도 지은 것으로 치부한다. 내가 그 톱니바퀴에서 잠시 빠져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 나 하나의 부재로 무너져 내리진 않는다. 문제야 있을 수 있겠으나 너무 많은 책임을 강요하여 마땅히 병을 앓아야 할 때 앓지도 못하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 조직 내의 누군가를 불편하게 할까 봐 거의 쉬지 못한다. 아파도 약 먹고 버티고 깡으로 버티고, 의무감으로 버티고. 뭐든 버티는 쪽으로 선택한다. 그게.. 2022. 8. 7.
8월 6일 전전반측하다가 아침에 뒤늦게 잠시 든 잠을 깨고 병원에 가서 예정대로 검사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처방전 받아서 약 받고 집에 오면서 먹을 것 좀 사들고 와서 드러누웠다. 약을 먹어도 통증은 상당하다. 약효가 조금 떨어지면 목 안이 칼로 찢는 듯하고 기침과 미열에 오락가락하니 다른 데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조금 나아지면 재택근무로 일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상태로 보아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다. 사흘은 대체로 심하게 아프다고 하니 그런 줄 알고 이대로 지켜보기로 한다. 밖에서 들어온 음식은 간이 너무 세다. 입맛이 더 예민해져서 싫어하는 맛은 더 강하게 느껴진다. 고구마 찌는 솥에 달걀 몇 개 넣어서 같이 찌고, 구워 먹을 새송이 버섯 한 통, 파인애플, 아삭 복숭아 몇 알, 요구르트와 냉동 블루베리.. 2022. 8. 6.
어제 일터에 붙들려 있던 시간에 몸은 이미 아프기 시작했고, 자가진단 키트를 써도 음성이어서 밖으로 나갈 도리가 없었다. 잠시 눕거나 혼자 쉴 곳도 없는 그곳에서 잠시 책상에 엎드렸다가 일어나는 것 외엔 할 수가 없었다. 약 먹어도 효과 없는 통증 제어를 위해 숨 고르고 시 베껴쓰기를 했다. 덕분에 시간이 흘렀다. 통증을 잊고 잠시 다른 세계에 빠져서 집중하는 동안 시간이 흘러간다. 읽어야 할 책은 도무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써야 할 글도 도무지 쓸 수 없는 지경이 되었는데 나는 그 시간에 반듯하게 거기서 버텨야만 하니까 뭐든 해야 했다.     밤늦은 시각엔 가지와 파프리카를 볶아서 음식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다 나아질 줄 알았는데 확실히 이건 그리 쉽게 나를 비켜갈 것은 아닌 모양이다. 밤새 아팠던 것 .. 2022. 8. 5.
8월 5일 낮에 병원 진료를 받았지만 몸이 이상하게 계속 아파서 결국 딸을 불렀다. 딸이 와서 작은 거실에 쌓인 재활용 쓰레기를 치워준다. 부른 보람이 있네. 아래층 정수기 물도 가득 떠다 주고, 어제 검사하니 음성이었다고 괜찮을 거라는 나를 설득해서 자가진단 한 번 더 하게 했다. 아..... 두 줄 뜨는구나. 이러니 이렇게 죽는단 소리 나올 만큼 아픈 거네. 내일 아침에 거점 병원에 가서 확진이 확인되면 약 처방받고 일주일 격리하고, 그 사이에 집에서 조용히 콕 틀어박혀서 진짜 쉴 수 있겠다. 확진된 분과 그 좁은 화장실에서 양치할 때 기분이 이상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 그렇게 꼼짝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몸이 딸이 온다니 어떻게 움직여졌다. 이렇게 더럽게 해 놓은 꼴을 본 적이 있겠지만 또 보이기 .. 2022. 8. 5.
어리바리 감정이 폭발한다. 이 촌구석에 이비인후과가 딱 한 곳뿐이다. 건강검진받으러 갔던 병원에 갔더니 이비인후과만 없다. 길 건너에 이비인후과가 있어서 그쪽으로 이동. 병원엔 주차장 없어서 멀리 주차하고 걸어갔다 오는데 온몸이 불타는 기분이다. 접수하고 대기실에 내 앞에 온 환자 한 명도 없는데 그냥 이유도 모르고 30분가량 기다렸다. 진료실에 의사가 있는데 혼자 뭘 하셨는지 모르겠다.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일어나는 것 보니 주식 거래라도 하신 모양이다. 귀도 헐었다고 했는데 혓바닥에 소독약 같은 거 두어 번 칙칙 뿌리고 바로 약 처방한다. 아파 죽겠다고 했는데 내일도 주사 맞으러 나오래서 못 나오겠으니 약을 사흘 치 달라고 요구했다. 처방전을 건네주는 분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게 약이라고 하신다. 그래서.. 2022. 8. 5.
............ 아픈 게 어떤 느낌인지 어떤 기분인지 잊고 지냈다. 어제부터 내내 드는 생각은 '아..... 죽겠다........' 정말 죽을 건 아니어도 그만큼 반복 지속하는 갖가지 통증이 사람 노릇할 수 없게 만드니 그런 기분만 드는 모양이다. 어제 코로나 검사는 음성이었는데 흡사한 갖가지 증상 때문에 밤새 뒤척였다. 해열제, 진통제 온갖 약을 다 찾아서 먹어본다. 견디는 동안 할 수 있는 게 그런 것뿐. 다 나을 때까지 괴롭겠지. 잠시 쉴 곳 없는 그곳 불결하고 좁고 불편한 화장실에서 양치할 수밖에 없는 환경 비슷한 전문직종의 일을 하는 이들의 근무 환경이 이토록 열악한 곳도 드물 거다. 어제 아픈데 조퇴도 할 수 없고, 눕거나 잠시 쉴 곳도 없는 그 열악함에 화났다. 거기서 양치하면서 내게 뭐든 옮기는 옮겠다는 .. 2022. 8. 5.
8월 3일 내 뒷자리에 앉은 분이 오늘 확진되었다. 일찍 개학한 그곳에선 유일하게 나와 점심시간에 마주 보고 앉아서 밥을 먹는 분이다. 20대 후반 아가씨인데 어제는 어쩐 일인지 칸막이가 있는 식당이지만 마주 보지 않는 자리에 앉아서 식사했다. 다솔사에 갔다가 원룸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삭 복숭아 한 상자를 샀다. 코로나로 격리하게 된 동료 원룸 앞에 먹거리 몇 가지 장만해서 갖다주고 왔다. 내 딸보다 다섯 살 많은 어린 동료가 부담스러울까 봐 전화해서 뭐 먹고 싶으냐고 묻지도 못하고 한참 망설였다. 딸에게 전화해서 뭘 사주면 좋겠느냐고 물었더니 빵을 사다 주라는데 과일을 샀다. 기숙사에 사는 딸이 평소에 먹기 어려운 게 과일이라고 했으니 원룸에 자취하는 그녀도 과일 사다 먹고살지는 않을 것 같다. 과일칼이 없다 해.. 2022. 8. 3.
8월 2일 * 어제 사 온 새송이 버섯은 꽤 맛있었다. 저녁에 세로로 몇 조각 썰어서 소금 살짝 뿌려서 소금구이로 먹었다. 고기 구워 먹는 기분으로 한 송이만 구웠는데 너무 맛있어서 자려고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서 두 송이 더 구워서 차례로 먹었다. 나의 생존 본능 혹은 식욕은 이토록 강하다. * 오늘은 퇴근하고 그대로 녹초가 되어 누워서 아침에 놓친 뉴스를 듣다가 스르르 잠들었다. 해야 할 일이 있으니 어느 순간 깨서 눈 비비고 있으니 딸의 전화가 걸려온다. 잠이 덜 깨서 말이 어버버 이상하게 나온다. 피로가 덜 풀려서 생각하는 속도와 말로 내뱉는 속도가 다르고, 하고자 하는 말을 짧게 줄여서 하려니 역시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결국 풀어서 한 가지씩 말했다. 딸이 이번 여행에서 잘 먹고, 잘 자는 것을 보고.. 2022. 8. 2.
비 오는 날 커피 한 잔 마시고도 감정이 일렁여서 시 한 편 읽고 노래 듣고 베끼어 쓴 다음에야 조금 가라앉는다. 감정이 농축된 언어의 힘에 잠시 기대 본다. 덧없는 짝사랑이라도 해야겠다. 내 가슴속에 그 없이는 내가 아닌 것 같으니까. 먼발치에서나마 그대 편이 되어 힘에 겨운 날 손이라도 잡아주고 싶다. 더 온화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어 그대 지친 마음 포근하게 안아주고 싶다. 2022. 8. 1.
8월 1일 그렇게 미루고 손대기 두려워하던 장을 펼쳐서 문장을 만들고 다듬으면서 느끼는 건, 내가 이런 공부를 은근히 좋아한다는 거다. 그런데 왜 매번 발등에 불 떨어져서 온몸이 불탈 지경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일이 되는 걸까.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라는 충고대로 급하니 조금만 잘하려고. 2022. 8. 1.
호우 속의 질주 한창 달리는 중에 호우주의보가 뜬다. 밖에 나갈 때만 해도 날이 흐린 정도로만 생각했다. 빗길을 달리다 보니 어느 순간 돌아가기엔 조금 멀리 나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내가 미쳤구나...'라는 생각이 든 다음에 목적지를 바꿨다. 도착 시간이 15분 정도 줄어든다. 그런데 빗길 운전에 익숙해지니 처음 든 생각이 더 강해졌다. 매번 물국수와 유부 김밥만 먹던 그 집 메뉴판에 가득한 다른 메뉴를 거의 30년 동안 한 번도 주문하지 않았다. 그 아주머니도 꽤 연세가 드셔서 언제 문 닫을지 알 수 없는데 그전에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다. 오늘은 막국수에 도전! 사소하지만 목표가 생기니 천근만근이던 몸이 금세 움직여진다. 딸에게 혹시 유부 김밥이나 국수 생각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자겠단다. 중간에 조금 .. 2022. 7. 31.
7월 31일 여행 사진을 정리하다가 2012년 사진을 찾았다. 블로그에 저장하지 않았으면 얼마나 한참 뒤졌어야 그 사진을 찾을 수 있었을까. 너무 많은 사진이 첩첩 쌓여서 찾다가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사진 크기를 다 작게 줄여서 기록한 것이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똑딱이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그때 사진이 이젠 옛날 사진이 되었다. 10년 지났으니 옛날이지...... 강산이 몇 번 변하고도 남을 시간이다. 그때 감은사지에 갔던 기억은 나지만 내 모습이 저랬다는 것은 사진을 보고 난 뒤에야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난 저런 모습이었구나. 마치 다른 사람을 보는 기분이다. 머리카락 짧게 잘라서 못생겨 보인다고 다시는 머리 짧게 자르지 말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받았던 때다. 머리 짧게 자르면 같이 살지 않겠다고 해서 이후.. 2022. 7. 31.
7월 30일 아무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 아무 생각하지 않고 싶은데 끊임없이 나드는 생각에 괴로운 순간도 있다. 집에 돌아와서 혼자 있으니 참 자잘한 생각이 전신을 긁는다. 보이지 않는 생채기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언젠인지 비공개로 저장한 묵은 감정을 다 털어버리고 싶어서 찾아보니 어디에 뭘 써서 저장했는지도 모르겠다. 기록하지 않고 저며 누른 감정은 끝내 어떤 경로로든 뚫고 나오는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그 순간 흘리지 않은 눈물이 시간 차를 두고 나중에 흐르기도 한다. 어떤 순간엔 백지 상태로 듣고 보기만 하고 생각하거나 판단하지 않으니 뒤늦게 혼자 있는 시간에 한 가지씩 불쑥 불쑥 치고 올라온다. 2022. 7. 30.
차 안에서 나눈 대화 1.차 안에서 둘만 있으니 대화하기 좋다. 집중해서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상태는 못 되지만 잡담 나누기엔 나쁘지 않다. 어제 부산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딸이 '깻잎 논쟁'을 아느냐고 물었다.혹시 모를까 봐 그런 질문부터 한 모양이다. 잘 모르는 말을 다짜고짜 할 수는 없으니까. 나 : "그럼 알지~ 옆에 연인이 있는데 앞에 앉은 여자 친구의 친구랑 밥 먹으면서 두 장 붙은 깻잎을 젓가락으로 꼭 그 남자 친구가 떼어줄 필요가 있을까? 동성친구끼리도 잘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왜 연인의 친구 깻잎까지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 떼주느냐고......" 딸 : "그렇지? 엄마, 근데 그게 왜 그런지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 근데 내 생각도 엄마랑 같아. 난 그런 경우에 굳.. 2022. 7. 24.
아찔했던 순간 토요일 아침, 동네 빵집에 들러서 내가 좋아하는 소금 빵을 몇 개 담고, 딸내미 좋아하는 빵을 사서 고속도로를 탔다. 전날 밤늦게 동네 마트에서 산 과일을 씻어서 준비하고, 냉동팩에 얼린 음료까지 준비해서 작은 보냉 통에 담았다. 기숙사에 들러서 딸을 태운 뒤에 김해 아웃렛에서 물건 몇 가지 사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어지러웠다. 늘 쇼핑몰에 도착하면 밥부터 사 먹었는데 비싸고 뻔한 음식을 먹는 게 싫어서 통영에서 가져간 빵을 차 안에서 조금 먹고 끼니를 두 끼나 건너뛰려고 했더니 도무지 그럴 수가 없었다. 어지럽고 힘들어서 뭔가 먹기는 해야겠다. 쇼핑몰에서 30분 남짓 떨어진 밀면집에 가서 밀면 한 그릇씩 먹었다. "이 동네 맛집이라는 곳에 와서 먹어보니 우리 동네 그 집 밀면이 얼마나 맛있는지.. 2022. 7. 24.
7월 22일 금요일 퇴근한 뒤에 혼자 있는 시간이 가장 곤혹스럽다. 일주일간 쌓인 피로감과 외로움이 한꺼번에 밀려들고 급기야 감정이 모든 것을 압도한다. 아무래도 혼자 무얼 해도 좋을 것 같지 않아서 원룸에 돌아가서 가만히 누워있으니 차분해지는 게 아니라 도무지 참을 수가 없다. 엊그제 꿈에서 깬 뒤에 그 꿈과 연결된 현실이 목구멍에서 도무지 삼켜지지 않았다. 아주 오래전에 운흥사와 연결된 복지 사업을 시작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따지고 들면 운흥사에 다녀오는 길에 부모의 손길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구제하는 일을 도모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20대 중후반은 나에겐 최고조의 행복과 고통이 겉으로 드러나서 두 가지의 극단을 오간 시기였다. 내가 뜻을 두고 있는 부분과 맞닿아 있었지만 종교적인 방향으로 나가고 싶진 않았다... 2022. 7. 24.
7월 20일 이틀, 퇴근하고 사람들과 잠시 어울려서 밥 먹고 카페 한 번 간 게 전부다. 딱히 한 것도 없는데 아침에 모닝콜을 끄고 잠들었다가 겨우 출근했다. 오늘은 여러모로 상태 불량 푹 자고 싶은데 자다가 몇 번씩 깨는 바람에 힘들어...... 피곤해서 말하기도 싫고 머리도 꽉 막혀서 써야만 하는 진중한 문장을 만들어낼 수 없는 상태 이 일을 다 끝내야 며칠이라도 휴가처럼 쉴 수 있을 텐데 입에서 뜨거운 김이 훅훅 나온다. 이렇게 뜨거운 한숨이 나오는 내 몸은 하는 일도 없이 지친다. 이 와중에 딸에게 외롭다고 우울하다고 징징거렸다. 몸이 피곤해서 그런 모양이다. 깨지 않고 잠 한 번 제대로 자봤으면......... 퇴근 전에 잠시 미술실에 들러서 '사천 야행'에 쓸 소원등 만들기에 참여했다. 뭘 할지 모르고 갔.. 2022.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