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286 가을 빛, 가을 바람 유난히 관광객이 많았던 어제와 오늘 산책길에 본 우리 동네 아름다운 통영. 내가 바람이라면, 내가 빛이라면, 이런 내음, 이런 빛깔로 노래하리..... 2011. 10. 3. 2011 여름방학 파주여행 여름방학을 맞아 방학숙제를 핑계로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가 다음 날 파주에 놀러갔다. 그저 몇 해 전에 잠시 들렀던 기억때문에 아쉬워 다시 가보고 싶었다. 오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오래 머무를 수도 없었고 여러 곳 다닐 수도 없었다. 지영이가 우겨서 간 영어마을은 정말 두 번은 가고 싶지 .. 2011. 9. 30. 욕실 발판 칠하기 원목 욕실 발판이 얼마 간은 흰색 페인트로 칠해놔서 깔끔하고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지저분해지기 시작했다. 어느날 청록색 페인트로 바꿔 칠해놓고는 어쩐지 욕실에 들여놓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몇 달간 거실에 방치해두고 있었다. 며칠 전에 페인트 새로 사고, 아크릴 물감 사서 만.. 2011. 9. 25. '내 맘대로' 파이 시리즈 영국식 코티지 파이(Cottage pie) 레시피를 인터넷에서 보고 나름 응용해서 내 맘대로 손가는 대로 넣어서 만든 음식. 이걸 코티지 파이라고 부르긴 참..... 이름 짓기도 어렵고 뭐라고 불러야 하나? 쇠고기 간 것 넣지 않고 냉장고에 들어 있는 재료를 총동원해서 만들어봤다. 간 고기 대신 새우. 각종 야채.. 2011. 9. 25. 고추장소스에 버무린 고구마 치즈구이 전날 만든 닭강정 소스가 남아서 덤으로 해 본 정체불명의 고구마요리 고구마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쪄낸다. 튀김용 팬에 물 약간 깔고 뚜껑 덮고 끓였더니 금방 찐고구마처럼 잘 삶아졌다. 남아돌던 닭강정 소스를 끼얹어서 버무린 다음~ 모짜렐라 치즈를 강판에 슥슥 밀어 적당량 올려준다. 이건 좀 적다는 느낌..... 더 듬뿍 올려줬으면 치즈의 풍부한 맛과 애매한 고추장 양념에 빠졌던 고구마의 맛이 더 잘 어우러졌을 것이다. 오븐에 넣고 오븐스파게티용 온도로(190~200) 12분 정도 구워줌. 치즈만 적당히 녹으면 되니깐.....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고구마와 볶은 김치를 넣고 만들었던 그라탕에 비해선 만들기는 손쉽고, 맛은 고구마 그라탕이 좀 낫다. 고구마와 김치의 궁합을 흉내내기엔 닭강정 소스의 .. 2011. 9. 25. 처음 만들어본 닭강정 세상에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많아도 엄마 손맛이 담긴 음식만한 것이 없다고 느낄 때가 있다. 간혹 어릴적 먹던 음식이 그리운 날, 기억을 더듬어 비슷한 맛이 나도록 음식을 만들어 볼 때가 있다. 혹시 재료나 조리방법을 알고 있었더라면 더 쉽게 만들어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 내 딸도 혹시 .. 2011. 9. 25. 석산이 곱게 핀 함양 상림 지난 토요일 숲과 함께 보낸 시간들 숲 주변에 그득 심어둔 연꽃들은 이미 지고 연밥에 씨가 어느새 익어가고 있었다. 갖가지 수련들이 핀 못이 예년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빅토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이 수련은 잎이 너무나 독특해서 시선을 끌었다. 저 위에 폴짝 올라타면 물 위에 그대로 떠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커다란 연잎으로 부채질을 하며 논다. 동생이 빠질까 봐 뒤에서 친절하게 잡아주는 내 딸. 어린이집 다닐 때 알게 된 동생인데, 같은 학교에 다니며 자주 어울려 놀고 여전히 친하게 잘 지낸다. 징검다리를 건너며 수생식물들을 더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서 참 좋다. 저 멀리 지리산 자락이 보인다. 올해는 제대로 산행을 하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 저만치 보이는 산자락만 봐도 가슴이 설.. 2011. 9. 20. <함양 상림>신나는 물놀이 9월 17일 오랜만에 함양 상림에 갔다. 음악과 함께 오르락 내리락하는 물줄기가 시원해서 뛰어 들고 싶었던 분수대에서 여벌 옷이 없어 구경만 했다. 저 아이들은 정말 시원하고 신나겠지! 아~~ 부러워라. 내가 뛰어들어간다니 아이들 둘이서 안된다고 말려서 참았다. 동심과 무지개처럼 잘 어울리는 그.. 2011. 9. 20. 남해 원예 예술촌에서.... 5월 5일 물건숲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 독일마을을 지나 원예 예술촌으로 올라갔다. 마침 어린이날이라고 어린이들은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입구에서부터 색이 고운 꽃들에 온통 시선을 빼앗긴다. 여태 이곳에 왔던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계절에 찾아온 탓인지 심어진 꽃들이 제일 예뻤다. 저 손수레에 .. 2011. 9. 13. 어린이날 남해에서.... 5월 5일 어린이날 지영이 반친구 은교와 함께 남해에 갔다. 독일 마을 아래 쪽에 있는 물건숲에 도착하여 점심으로 준비한 충무김밥을 맛있게 먹었다. 독일 마을 뒤편에 자리한 원예 예술촌에 가기 전에 바닷가에서 돌던지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놀았다. 가끔 사진을 보면 내 장난기도 보통은 넘는 때가 더러 있다. 장난꾸러기 딸과 재밌게 살려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말하긴 뭔가 아쉽고 어릴 때부터 이랬다고 말하기엔 나는 너무나 얌전한 범생이였다. 언젠가 여기에서 돌던지기 하다가 지영이가 내 머리에 정통으로 돌을 맞혔던 적이 있다. 이 장면을 본 순간 그날 그 충격이 다시 머리에 전해지는 듯 하다. ^^ 포즈는 꼭 포환던지기 선수들 같다. 2학기에도 이렇게 즐거웠던 때를 생각해서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2011. 9. 13. 새우 닭가슴살 덮밥 다이어트 중에 혼자라면 적게 먹고 냉장고 문 안 열면 그만이지 싶지만, 같이 사는 식구는 제대로 먹어야 하니 음식을 하긴 해야 한다. 만들면 나도 먹어야 하니 그것도 고민이다. "맛없게 만들어서 손 안되면 되겠네."라고 말했더니 말도 안된다고 화를 내는 딸. 내가 입맛을 잃는 수 밖에 없겠구나..... 무슨 수로? 어제부터 오늘 점심으로 뭘 먹을 건지 고민하던 딸. 먹는 걸 워낙 좋아해서 먹는 재미로 사는데 뭐라고 할 수가 없다. 볶음밥 해준다고 했더니 좋단다. 그랬다가 갑자기 나시고랭 생각이 나서 그것 해줄까 했더니 나시고랭도 좋단다. 그런데 나시고랭 특유의 향을 낼 수 있는 소스가 없다. 그래서 굴 소스 넣고 갖가지 재료 볶아서 덮밥처럼 해줬다. 미리 허브 소금 뿌려서 간해뒀던 닭가슴살과 손질되어 있.. 2011. 8. 21. 국립중앙박물관 견학기 <1> 7월 23일 여름방학하자마자 첫 견학 코스로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서 간 것은 아니지만 고속버스 4시간(분당까지) 지하철 1시간 이상 타고 가서 아침부터 해질녘까지 서 있거나 걸어다녔더니 발바닥에 물집이 보기 흉하게 잡혔다. 먼 거리는 금요일 저녁에 이동하고, 토요일.. 2011. 7. 28. 봄날의 경주는.... 봄날의 경주..... 찍었던 사진을 펼쳐보며 저기선 어떠했다는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경주에서의 기억은 몇 장의 사진으로 대신해야하게 되었다. 지영이가 학교 사회시간에 역사를 배우기 시작했다. 초봄에 선사시대부터 시작해서 삼국시대 공부를 한참 할 즈음 경주에 가서 유적지들을 보여달라고 .. 2011. 7. 19. 꽃놀이 중에는 벚꽃놀이가 제일~ 4월 9일 쌍계사 십 리 벚꽃길을 걸으며..... 이번엔 개화시기를 잘 맞춰 찾아가서 제대로 활짝 핀 꽃길을 걸었다. 길게 뻗은 꽃길을 걸으며 겨우내 눌러앉았던 곰팡내 나는 생각들을 다 날려버리고 온 날. 2011. 5. 20. 선암사 매화가 피었을까 3월 26일 예년보다 추운 날씨 탓인지 2월 말 즈음부터 피던 매화가 3월 말이 되어도 만개하지 않아 올해는 해마다 찾아가던 광양 매화마을엔 가지 않았다. 지영이가 말하기를 선암사 매화가 그윽하고 근사해보인다길래 지금쯤은 선암사 매화가 피었으려니 믿고 찾아가보았다. 그런데 뜻밖에 작년에 그.. 2011. 5. 18. 봄의 날개짓을 찾아서 남해로~ 3월 12일 남해 편백자연 휴양림을 찾아가다 보면 바로 앞에 남해 나비생태관이 있다. 나비의 한살이와 여러 종류의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한낮에 도착해야 나비를 많이 볼 수 있다는데, 오후에 느지막히 도착하게 되었다. 그 시각 즈음엔 햇빛을 좋아하는 나비들이 나무 사이에 숨어들어서 날아다니는 나비를 많이 볼 수는 없어 아쉬웠다. 유리돔으로 된 실내에 예쁜 꽃이 많이 피어 있다. 아직 바깥은 추운 날씨라 푸르게 자란 나무와 울긋불긋한 꽃을 보기 힘든 때인데 따뜻한 나비 생태관 실내엔 나비가 활동하기 좋을 만큼의 온기와 꽃들이 피어 있었다. 볼 때마다 신기한 시계꽃 나비들이 잠자는 곳이라 되어 있어 살짝 들여다보니 잠자고 있는 나비들이 많았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들. 번데기로 변하기 전에 열심히.. 2011. 5. 18. 화사한 새 식탁 2011-04-26 가끔 반재 가구를 구입하던 사이트(마이드림하우스)에서 아일랜드 식탁을 샀다. 너무나 갖고 싶었던 식탁이지만 마음에 드는 식탁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구경만 하다가 식탁 아래에 붙은 수납장을 두고 계산을 해보니 적당한 가격인 식탁이 눈에 들어서 드디어 하나 장만했다. 오래전에 구입해서 쓰고 남은 친환경 페인트에 아크릴 물감을 섞어서 색을 만든 뒤 나무 질감이 드러나게 엷게 색을 입혔다. 하부장은 흰색 수용성 스테인을 발랐다. 서랍안과 상판엔 바니쉬를 칠해서 말린 뒤 지금 잘 쓰고 있다. 이전에 쓰던 식탁보다 높고 상판이 약간 넓어서 좁은 주방에 조리대없는 싱크대를 쓰면서 불편했던 점이 식탁 덕분에 사라졌다. 구식 싱크대는 높이가 낮아서 허리가 아팠는데 이 식탁은 조리대로 쓰기에 .. 2011. 4. 26. 전주 한옥마을 2월 13일 지난 가을부터 주말마다 다니던 여행이 뜸해졌다. 이런 저런 핑계로 밖으로 나다니지 않으니 오히려 더 스트레스가 쌓인다. 좀 덜 추우면 다녀야지 마음 먹었는데 따뜻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다. 조선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1410년에 창건되었다는 '경기전' 경기전 입구에.. 2011. 2. 25. 이전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