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281 추석, 순천만 국가정원 2022년 9월 10일 추석 이번엔 동쪽 입구에 주차하고 동문으로 들어갔다. 전날엔 햇볕이 좋았는데 10일엔 날이 흐렸다. 덕분에 한낮에도 슬슬 걷기엔 좋았다. 세계 각국의 정원을 특색있게 꾸며놓은 곳이 동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그곳부터 둘러봤다. 코코스야자는 줄기가 독특하다. 곳곳에 쉼터가 있어서 걷다가 지치면 잠시 누워서 쉴 수도 있어서 좋다. 줄기가 꼬불꼬불 휘었고, 줄기가 아래로 늘어진 능수매화 나무 난 딸과 같은 나이에 찍은 사진이라고는 증명 사진 뿐이다. 사진 찍히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이 거의 없다. 그래서 나이 들어서 지난 시간의 흔적이 기억 뿐인 것이 조금 아쉬워서 일부러 사진을 찍어서 남긴다. 이런 곳은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수증기를 내뿜는 정원이 있어서 신기해.. 2022. 9. 12. 순천만 국가정원, 서문과 습지 9월 9일 남해에 들렀다가 순천으로 넘어가서 오후 3시 무렵에 입장했다. 정원과 습지를 두루 둘러보기엔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 날씨가 좋아서 날아갈 것 같다. 이런 풍경 앞에 서면 내 가슴도 두근두근한다. 야행성인 사막여우는 자는 시간 여기서 사진 찍겠다고 좀 까불었더니 딸이 끝내 사진 찍어주지 않았다. 아직도 어울리지 않는 동심(?)에 넘치는 엄마가 창피한 모양이다. 어린이는 아니어도 코믹한 사진 한 장 남겨놓으면 나중에 꽤 재밌을 것 같은데...... 홍학을 앉아서 볼 수 있는 자리에 카페가 있어서 잠시 카페인 충전 좀 하고.....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누워서 가만히 있으면 전기자동차 충전하듯 뭔가 에너지 충전이 될 것 같다. 애매한 시각에 들어와서 정원 구경은 내일 다시 와서 하기로 했다. 정.. 2022. 9. 12. 남해 가을 풍경 9월 9일 삼천포에서 남해로 들어가는 길에 삼천포대교를 건넌 뒤에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왼쪽 방향 길이 아니라 오른쪽 방향으로 창선도를 돌았다. 바다를 향해 길을 내고 누운 논밭이 내가 기억하는 남해의 인상적인 가을 풍경이다. 내 기억 속의 그림과 연결된 풍경을 딸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늦잠 자고 빈 속에 나와서 배고픈 딸이 차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었다는 것은 그만큼 아름다운 풍경이었다는 거다. 이틀 동안 남해와 순천으로 달리면서 벼가 익어가는 논을 볼 때마다 몹시 좋아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밥이 되는 벼가 익어가는 풍경이어서 더 좋다나 뭐라나. 2022. 9. 11. 온라인 친구 작년, 재작년 서울 모임에 가서 만났던 사람 중에 그 모임에서 반복해서 만난 두 사람이 최근에 잘 있느냐고 안부를 물었다. 내 삶의 흔적을 간혹 남기던 카페 게시판에 한동안 점 하나 찍지 않고 읽기만 했더니 내가 어디 아프지는 않은지, 별일 없는지 정말 궁금해하는 사람은 그 두 사람뿐이었던 모양이다. 안부가 궁금해도 연락을 따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두 사람뿐이었거나. 내가 마음에 두고 안부를 챙기는 사람도 그 두 사람이기도 한데 안부 인사를 먼저 받고 인사를 살갑게 하지 않고 대충 답만 보내서 조금 미안하기도 했다. 그 시점에는 살짝 우울증 상태여서 감정에 이유 없는 심통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때여서 누구와 어떤 말도 하기 싫었다. 연휴 지날 무렵에 그런 이야기까지 전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 내가 그.. 2022. 9. 11. 센스 등 해 뜰 무렵, 가만히 누워 있는데도 현관에 센스 등이 자꾸만 켜졌다 꺼지기를 반복한다. 아무리 센스 등이 센스가 없다고 해도 어찌 추석 이른 아침부터 저 난리를 쳐서 겨우 든 잠을 깨우고 또 깨우는 걸까? 소리도 나지 않는데 이상하다. 고장? 아니면 뭔가 이상한 존재라도? 잠이 덜 깬 상태로 엉뚱한 상상을 하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누군가 막다른 곳에 있는 이곳 복도에 소리 없이 서성이는 탓에 그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 근처 반경 어느 정도에 있으면 안이나 바깥쪽이나 움직임이 있으면 켜지는 원리니까 누군지 모르지만 그 새벽에 문 앞에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는 누군가 있는 거다. 이런 원룸촌에 명절맞이 빈집털이라도..... 까지 생각하니 털어갈 것도 없을 이런 곳에 애써서 도둑질하러 들어올 사람이.. 2022. 9. 11. 2022, 추석 여행 자연이 빚어낸 색은 어쩜 이리도 아름다울까. 9일, 10일 이틀 연이어 순천만 국가공원에서 놀았다. 자연관찰장에서 본 홍학 동영상 먼저 올리고 나머지 사진과 영상은 혼자 있을 때 정리해야겠다. 모양과 색깔이 조금씩 다른 네 종류의 홍학이 이곳에 있다.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서, 보기 드문 홍학을 구경하는 내 호기심도 충족하게 해 줬다. 9월 9일은 하늘이 맑았다. 9월 10일은 날이 흐렸다. 어제는 서문으로 들어가서 이쪽부터 봤고, 오늘은 동문으로 들어가서 동문 방향에서 볼 수 있는 정원을 구경하고 여기까지 와서 한참 홍학을 봤다. 우리가 언제 다시 이곳에 함께 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딸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 한 번 같이 오고 이번이 10여 년이 훌쩍 지난 뒤에 처음 온 것이니 강산이 몇 번 변.. 2022. 9. 10.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2022년 9월 9일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스카이 큐브를 타고 순천만으로 가던 중에 열심히 동영상 찍는 내 모습을 딸이 찍어서 보내줬다. 단골 미용실이 없어져서 머리카락을 그대로 뒀더니 뒷모습이 가관이다. 딸이 늦잠 자는 바람에 남해 '부산횟집'에 가서 물회 먹고 오후 늦게 순천만 국가정원에 도착했다. 스카이 큐브를 타보고 싶어서 정원 관람권과 스카이 큐브 이용권이 통합된 것으로 끊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정원 구경을 실컷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내일 아침에 다시 가기로 하고 저녁에 돌아왔다. 과연 내일은 일찍 일어나서 떠날 수 있을까? 정원 사진과 순천만 사진은 내일 정리하고 오늘은 이만..... 2022. 9. 9. 딸이 자는 동안 평소와 같은 시각에 깨어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바람에 넷플릭스로 '나는 솔로'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만남을 시작하고 연애를 시작하는지 궁금하다. 그 프로그램이라는 밥상이 차려져 있지만 처음 보는 사람과 미래를 담보한 만남을 시작하고 이어가는 것은 누구나 쉽지 않을 것이다. 내가 남과 같을 수 없으니 경우의 수를 계산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 가지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정리된 것은 있다. 여태 그리 많지 않은 경험을 토대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간접체험을 더해서 정리해본 내 성향은 이성을 선택할 때 확고한 것 한 가지 1. 나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 2. 나도 그에게 관심이 있을 것 이런 경우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내가 관심을 두고 알아보려고 노력한 대상과는 결코 이.. 2022. 9. 9. 9월 9일 50년 넘게 해마다 명절엔 집에 콕 틀어박혀서 지냈다. 많은 사람이 움직이니까 길 막힌다는 이유에 차가 없으니 나서봐야 대중교통으로는 마땅히 갈 곳도 없었다. 딸과 둘이 산 20여 년 동안에 다닌 여행도 친구들 도움 없이는 어디도 자유롭게 다닐 수 없었다. 내가 차를 사면 딸이랑 둘이서만 다닐까 봐 위험하니까 차 사지 말라고 그렇게 오랫동안 친구들에게 일종의 가스 라이팅 당한 거였는지도 모른다. 가고 싶은 곳 있으면 태워줄 테니 운전하지 말라고 말해서 나를 위해서 하는 말인 줄 알았다. 물론 의도는 그랬을 테다. 꽤 오랫동안 기침도 많이 하고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을 만큼 내 상태가 좋지는 않았으니까. 나이가 한참 더 들었지만, 오히려 그때보다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다. 이런 기간도 내 인생에 그리.. 2022. 9. 9. 연휴 전날 9월 8일 벌써 석산 필 계절이구나..... 퇴근하고 곧장 달려가서 딸을 태우고 해지기 전에 다솔사에 다녀올 계획이었다. 그런데 연휴 시작 전날이어서 이른 퇴근 시간에도 시외로 빠지는 길은 혼잡했다. 나를 만나자마자 배고프다는 말부터 하는 딸을 데리고 다솔사 입구까지 갔다가 바로 식당으로 향했다. 미리 갈 식당을 물색해두지 않았더라면 난감할 뻔했다. 며칠 전에 혼자 가서 콩나물국밥을 먹었던 사천 할매콩나물국밥집에서 이번엔 비빔밥과 달걀말이를 주문했다. 혼자서는 도무지 다 먹을 수 없는 달걀말이가 상당히 푸짐해서 기분 좋았다. 비빔밥은 최근에 올라서 7,000원. 달걀말이는 6,000원. 미리 사서 맛본 식혜도 큰 것 한 병, 작은 것 한 병 샀다. 집에서 식혜를 만드려니 적당한 크기의 밥통이 없다. 가스.. 2022. 9. 9. 첫 손님 9월 7일 점심시간에 화사한 햇볕 아래 서 있을 수 있어서 잠시 행복했다. 피어난 꽃이며 식물의 생기가 햇볕 아래에서 더 강하게 느껴지는 순간, 푸근하고 편안한 느낌에 한껏 기분이 달아오른다. 말없이 움직임도 없이 비바람에 흔들리고 잎을 떨구고 가지 꺾이며 얼마나 많은 세월을 이렇게 서 있었을까. 쉴 새 없이 종알거리는 나보다 대단한 생명체인 것 같다. 저녁에 동료가 처음으로 내가 사는 원룸에 놀러 왔다. 며칠 전부터 받아놓은 날인데 혹시 안 오면 청소 안 하고 버티려고 꾀를 부렸다. 화요일에 재택근무하게 되어서 월요일부터 사흘 내리 우리 집에 오겠다고 하던 것이 수요일 저녁에야 만나게 됐다. 나보다 열세 살 젊은 동료인데 둘이 가끔 저녁도 함께 먹고, 산책도 가끔 함께 한다. 어린 아들이 있어서 주중에.. 2022. 9. 9. 9월 6일 태풍은 새벽에 소리도 없이 지나갔다. 거친 바람 소리에 늘 잠을 설쳤던 다른 태풍과 다르게 의외로 조용하게 지나가서 태풍이 지나는 줄도 몰랐다. 이 바닷가는 남쪽 바닷가가 아닌 모양이다. 그래서 아침에 출근해서 온라인 수업을 했다. 근래에 보기 드물게 오늘 날씨는 좋았다. 이런 날 입을 좀 다물고 있었으면 괜찮았을까. 어제 밤늦게까지 통화하고 잠을 제때 못 자서 피곤한데 오늘 그 연구실에 출근하셨던 다른 한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 좀 했더니 목이 영 깔깔하다. 지난주에 억지로 떠맡은 포도 한 상자, 일종의 갑질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강매(?)한 분의 요구에 거절하기 곤란한 우리 입장은 생각지 않는 이 절묘한 분위기에 관해 결국 말하고 말았다. 포도를 씻어서 그릇째 들고 가서 열심히 먹어도 이상하게 불편한 .. 2022. 9. 6. ..... 끝내 후회할 일 한 가지 이미 길은 나뉘었고 지나온 길을 되돌아갈 수 없는 세월 생각만 해도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고통이 느껴진다. 이 괴로움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아니, 언제까지 아무렇지 않게 지낼 수 있을까 신과 같은 존재나 공정한 심판관이 있다면 묻고 싶다. 내가 어찌해야 좋을지 20년 남짓 참 독하게 참고 살았다. 모질고 독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견디며 살았다. 명절이 다가오는 모양이다. 덮은 상처가 또 아프다. 오늘은 문득 어떤 글을 읽고 생각이 툭 튀어나왔다. 그대로 숨이 끊어질 것 같은 통증이 느껴져서 호흡을 천천히 길게 해야만 했다. 어딘가에 하소연하며 울 수도 없는 일이다. 그래 봐야 아무 소용없으니까...... 아무도 답할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은 신.. 2022. 9. 6. 뻥이요~ 남쪽 바닷가 마을이어서 태풍 오는 게 신경 쓰였는데 창문 닫아놓으니 비 오는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여서 태풍이 오기는 왔는지 알 수도 없었다. 비도 안 오고 바람도 불지 않는데 이 정도에 역대급 태풍이라는 뉴스를 종일 해도 될 정도였는지...... 이번엔 갑자기 너무 심하게 역대급이라는 태풍 뉴스를 적정선을 넘어선다 싶을 정도로 한다. 재난에 대비하는 것도 좋고 예보를 잘해주는 것도 좋은데 뭔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이번엔 심한 것 같다. 역대급까지는 아닌 것 같다. 태풍 매미나 차바와 같이 강한 태풍이 왔을 때 지난 영상을 무한 반복하는 방송. 다른 뉴스를 다 덮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다른 태풍이 올 때와는 다른 이런 방송과 선제 조치가 이번엔 이상할 정도로 넘친다. 오늘 온라인 수업 하지 않아도.. 2022. 9. 6. 주고 싶다 이 낯선 곳에서 나와 밥친구가 되어서 함께 수다 떨어준 동료에겐 올겨울에 따뜻한 풀장을 쓸 수 있는 **리조트 숙박권을 예약해서 가족여행 다녀가시라고 주고 싶고, 평소에 하지 않던 공부하겠다고 진지하게 내 눈과 말소리를 따라오며 눈을 반짝이는 소녀 소년들에겐 바닷가 극장을 한 타임 빌려서 함께 영화를 보고 싶고, 내 딸 아장아장 걸음마할 때부터 우리 가족의 안위를 챙겨준 세 딸 엄마인 동네 친구에겐 그간 마음고생 많이 하게 하고 늦게 대학 졸업하는 딸 졸업식에 함께 해서 동영상을 찍어주고 싶다. 그리고 함께 아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축하해주고 싶다. 생각나는 사람 몇몇에게 뭔가 해주고 싶은데 어떤 것을 해줘야 좋을지 몰라서 아직 고민 중이다. 올겨울에 이 동네를 떠날 즈음 나는 뭔가 달라져 있을 것이고.. 2022. 9. 5. 이제 괜찮아 2022년 9월 5일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서 날씨가 더 험악해지기 전에 학생들이 안전귀가하도록 오후에 2시간 단축해서 일과가 끝났다. 내일은 자연재해를 이유로 온라인 수업이 이뤄진다. 일과가 그렇게 잡혀서 오늘부터 내가 사는 원룸에서 사흘 같이 지내자고 하던 동료는 재택근무를 신청하고 본가로 퇴근했다. 청소를 번듯하게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서 집에 와서 입고 나갔던 옷을 자유분방하게 벗어서 툭 던져놨다. 이게 뭐라고 이런 정도에서도 해방감을 느낀다. 그만큼 나는 매사에 자신을 옥죄며 살았던 시기가 길었다. 이제 이 편안함 혹은 내 멋대로에 길들여져서 반듯반듯하게 항상 정리하는 삶으로 돌아가긴 어렵겠다. 굳이 거기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기울일 필요가 있을까. 누군 쓸고 닦고 정리하는데 자기 시간의 .. 2022. 9. 5. 실안 해안도로 다솔사에서 돌아오는 길에 사천대교 건너서 삼천포 실안 해안도로를 따라 천천히 달렸다. 운전하며 곁눈질로만 보기엔 아쉬워서 콩밭 사이에 차를 세웠다. 2022. 9. 4. 데이트 코스 답사 9월 4일 1부 : 다솔사, 2부 : 국밥집, 3부 : 실안 해안도로 스크롤 압박 예상. 혼자 놀면 심심해서 사진과 동영상을 많이 찍는....... 1인. 해 지기 전에 어디든 다녀와야겠다. 몸이 성한데 집에 가만히 있자니 오후 되니 좀이 쑤신다. 일을 하면 되는데 집안일을 비롯하여 일하기는 싫다. 그래서 늦은 오후, 다솔사로 출발~ 손잡고 함께 걷는 가족을 보면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간다. 다정한 가족의 뒷모습이 예뻐서 한참 쳐다본다. 이곳으로 향하기 전에 딸에게 같이 산책하러 나가자고 전화했는데 거절해서 혼자 왔다. 저를 데리고 여기까지 오는 데는 한 시간 반 이상 걸리지만 그래도 함께 어딘가 가고 같은 풍경을 보고 같은 길 위에 서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무진장 행복한 일이다. 다솔사 적멸보궁 쪽은 태.. 2022. 9. 4.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1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