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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 재채기의 계절 2024-10-27 어제 반납해야 할 책을 들고 도서관에 갔다가 재밌어 보이는 책 몇 권을 빌려서 집으로 가자니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기가 싫었다. 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읽을 책 한 권과 손수건 한 장을 가방에 넣어서 공원을 가로질러 걸었다. 내가 찜해놓은 벤치까지 가는 길에 좀 괜찮아 보이는 잔디밭엔 젊은 남녀들이 깔아놓은 자리가 꽤 많았다.  서로 껴안고 볼을 비비며 뭔가 하는 사람 사이를 어쩔 수 없이 지나쳐서 벤치에 앉으려다가 그 일대를 벗어났다. 책 읽을만한 그늘진 벤치는 그 이상 좋은 자리가 없는데 그 반경 일대에 젊은 커플들이 깔아놓은 돗자리가 대여섯 개나 된다. 대부분 같이 누워있다. 어쩐지 머쓱한 기분이 들어서 망설이는데 마침 딸 전화가 온다. 대전에 친구 만나러 간 딸이 저녁도.. 2024. 10. 27.
연결 2024-10-26 '연결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몇 해 전에 쓴 일기를 꺼내본다. 그나마 그때는 저런 열정이라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웃음 짓는다. 좋은 감정이 드는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내 착각 같은 감정만 놓고도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나방처럼 물불 가리지 못할 감정적인 열정이 강할 때였다. 이젠 그래선 안 될 나이라는 생각에 매번 주춤거린다. 한 걸음만 잘못 디뎌도 내가 선 땅이 그대로 꺼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뒷걸음친다. 나와 조금만 달라도 화들짝 놀란다. 사람과 섞이지 않고 살다 보니 사적인 관계로 섞이면 이성에게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도 알지 못한다. 갱년기라고 말하는 시기여서 내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의 작용 때문에 종종 금세 열이 오르고 감정이 먼저 솟구친.. 2024. 10. 26.
적막한 기억 문득 그 시각, 그 순간이 떠오르는 새벽이다. 여러 갈래로 생각해 봐도 내 머릿속에 있는 경우의 수로는 헤아리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여전히…..그냥 없었던 일로 하자는 생각 정도로는 정리되지 않는 부분을 이해하려고 애써본다. 문득 떠오르는 순간, 그 당시에 느꼈던 생경한 기분이 몸에 각인된 것처럼 반복해서 떠오른다. 다시 잠들었다 깨면 다 꿈이었으면 싶은 기억. 2024. 10. 26.
불.면. 2024-10-25 아직 잠들지 못한 새벽. 누워서 내내 뒤척이다가 결국 책상 앞에 앉았다. 방법이 없어서 책상에 펼쳐놓은 책을 읽는다. 곧 잠들 수 있기를...... 어휘력이 떨어져서 우리말 사전 한 장씩 읽기로 했다. 오늘 읽다가 내가 정확하게 잘못 쓰고 있는 말을 발견해서 옮겨 쓴다.1. 괴발개발 - 개발새발이나 개발쇠발은 사투리. 괴(고양이)와 개가 함부로 찍어놓은 발자국 같다. 이것 하나 옮겨 쓰고 나니 눈을 뜰 수 없는 지경이 되어서 다시 누워야겠다. 누워도 눈 감아도 잠 안 드는 날. 조급하게 격하게 설레는 게 아니라 그윽하게 잔잔하게 설렌다. 어떤 결과도 그대로 받아들일 결심은 했다. 잠은 자야지. 2024. 10. 25.
공세리 성당 2024-10-23 오후 늦게 집을 나섰다. 전주 전동성당 외에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었던 공세리 성당을 좌표로 찍고 달리는 길은 꽤 많은 도로를 바꿔서 타고 달려야 했다. '1890년에 시작된 유서 깊은 성당' 신유, 병인박해 순교자의 유해와 묘석이 모셔진 곳이라 한다.  간절한 기원 - 도대체 뭘 위해, 누굴 위해 죄없는 이들을 희생하는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 것인가! 일상의 자잘한 고통을 차마 고통이라고 표현할 수도 없는, 현재 전쟁을 겪고 있는 이들의 삶을 굽어살피소서..... 나는 이 자리에서 오래 산 이 나무를 만나고 싶었다. 이 언덕에서 오래 견디고 살아남은 저 멋진 나무를 만나러 여기까지 왔다. 성당 건물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내 관심사는 이 자리에 선 아름드리 멋진 나무가 많아서 여기 와보.. 2024. 10. 24.
스산한 가을날 2024-10-20 하늘은 잔뜩 흐리고 바람은 차고, 갈 곳은 없는 날. 내가 걸음을 떼는 곳은 결국 도서관이다. 스산한 날 오후에 가벼운 걸음으로 산책하기엔 옷을 겹겹이 입거나 옷깃을 여며야 하는 날씨로 급작스레 변했다. 서서히 변한 게 아니라 갑자기 추워져서 엊그제까지 여름 같았다가 오늘은 가을 날씨다. 그런데 그 격차가 크니까 갑자기 겨울이 금세 올 것 같아서 이런 날씨에도 살짝 움츠리게 된다.이 도서관은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좋아서 여느 카페보다 훨씬 낫다. 새로 나온 책 코너를 쓱 훑고, 지난번에 빌려간 책 중에 가장 흥미가 떨어지는 책을 펼쳐서 몇 가지를 메모하고 반납했다. 우즈베키스탄 문화의 이해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만으로 종종 고개를 들면 가을이 느껴지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안락사 찬반 .. 2024. 10. 21.
10. 19 2024-10-19 서른여섯 시간 금식하고 오늘 낮에 딸내미 밥상에 올릴 음식을 장만하다가 어젯밤에 생각했던 가지요리를 했다. 가지를 튀겨서 덮밥 소스로 버무렸더니 식감이 고기 못지않다. 가지를 세로결로 죽죽 찢어서 소금간 해서 물기를 좀 빼고, 전분가루를 입혀서 바삭 튀겨준 뒤에 가지덮밥 만들 때처럼 진간장, 굴소스,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파를 볶아서 살짝 덖어준다.  어젯밤에 가장 간절했던 음식을 결국 하고 만다. 딸이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을 만들어서, 가지는 그 비빔밥에 곁들여서 먹었다. 며칠 전에 준비한 닭다리살 정육은 마른 가루 입혀서 튀기듯 구워서 칠리소스와 곁들여서 냈다. 몇 점 먹고 그 고기를 활용해서 저녁엔 카레를 만들었다. 양파를 충분히 갈색이 나도록 볶아서 구수한 향이 거실에 .. 2024. 10. 19.
10. 18 (2) 2024-10-18 하루 굶었다. 많은 음식을 먹어서 넘치게 한 내게 종종 이런 자극을 줄 필요가 있다. 현재는 배고픔보다 감정적인 허기가 더 크다. 온몸이 아플 만큼 목이 부어서 의사가 목안을 들여다보고는 다른 통증은 없느냐고 물었다. 생각해 보니 아픈 게 맞다. 죽을 만큼 아픈 게 아니면 그냥 견뎌버리는 습성이 이 정도 통증은 아무것도 아니란 듯 덮어버린다. 자잘한 고통에 하나하나 반응하다 보면 그대로 죽을 것 같은 순간이 얼마나 많은가. 그렇다고 죽지도 않으면서 산채로 견뎌야 하는 고통은 또 얼마나 많은가. 그냥 모르는 척하면서 넘기려던 몸과 마음의 고통을 이렇게 배고픈 것으로 완전히 눌러버리려는 내 계획을 알아챈 것처럼 서로 관심을 끌기 위해 한 번씩 고개를 내민다. 1. 나, 여기 아파2. 나,.. 2024. 10. 18.
10. 18 2024-10-18 어제까지 사흘 연이어 치킨, 돈가스 등 고기를 많이 먹었다. 오늘까지 올해 임용고시 원서 마감하는 날이다. 하필이면 이 동네엔 딸이 지원하는 과목에 한 명도 선발하지 않는 해여서, 며칠 마음이 복잡할 것 같은 딸에게 필요한 단백질 음식 섭취를 위해 일부러 식단을 계획 없이 고기, 고기, 고기로 이어갔다. 어찌 모든 것이 계획한 대로 뜻대로 되겠는가. 다른 지역 이야기도 더러 하다가 결국 차선의 선택을 밀고 나가기로 했다. 경쟁률이 높아서 결과가 좋지 않을 여지가 있어서 더 부담스러울 것 같다. 두 가지 결과를 두고, 되는 대로 그냥 살자고 쉽게 정리해서 말했다.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되면 되는 대로.  여러모로 생각이 많고 복잡할 수 있겠다. 좋은 쪽으로 반드시 결과가 이어지란 법.. 2024. 10. 18.
맑은 날, 고복저수지 2024-10-17 시작은 조치원 이바돔 돈가스였으나~ 커피 한 잔 마시고 고복저수지 둘레길 산책까지 아주 구색이 잘 맞는 한때였다.이바돔 돈가스가 먹고 싶지 않으냐고 물었더니 딸이 갑자기 방문을 열고 나온다. 눈이 동그래지더니 바로 출동 준비 시작. 머리 감고, 긴 머리카락 말리고, 화장하고, 옷 갈아입는 시간까지 최소한 1시간. 나는 머리 감지 않고 그냥 나갈 테니 너는 최대한 빨리 준비해 봐라~ 밥만 먹고 바로 돌아오게 될 줄 알고 머리 감지 않고 밖에 나간 건 실수였다. 날씨가 좋아서 돈가스 맛있게 먹은 딸 기분이 마구 좋은 모양이다. 어쩐 일로 카페에 가자는데 잘 따라온다. 난 카페에 앉아서 노닥거리는 것보단 밥 먹고 나서 커피를 한 잔 빨리 마시고 싶었다.여름 날씨라고 할 만큼 따뜻한 가을(?.. 2024. 10. 17.
흐린 날, 고복저수지 2024-10-15흐린 날, 그냥 하늘만 흐린 게 아니다. 남쪽 바닷가 태생인 나는 이런 농도의 이런 색감의 흐린 날이 아직도 낯설고 불편하다. 갑자기 알레르기가 심해져서 눈 뜨고 걷다가 나오는 재채기에 눈을 감아야 할 정도였다. 이곳으로 향하는 길에 차 한 대 다니지 않는 한적한 도로였기 망정이지, 운전 중에 연신 나오는 재채기에 어쩔 수 없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정도였다. 지난 금요일에 명상정원에 가려고 나섰다가, 금요일 오후 이른 퇴근길 행렬에 길이 막혀서 냉큼 행선지를 성심당 DCC점으로 바꿨다. 빵 사러 갔다가 지하주차장에서 차단 바를 통과한 뒤에 급작스레 후진하며 주차하는 차를 피하느라 살짝 뒤로 차를 옮긴 것이 문제가 되었다. 역시 과한 배려는 하는 게 아니다.  그들도 뒤늦게 CCTV를 .. 2024. 10. 15.
가을바람 2024-10-14 내 삶에 온기를 더해줄 그립고 따뜻한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문득 들었다. 설레고, 그립고, 만나지 못해 아쉬운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에, 감정이 허기져서 가을이 왈칵왈칵 올라오는 하루였다. 어디든 매달리고 싶은 감정이 쭈뼛쭈뼛 어디로도 나서지 못하고, 물끄러미 그림자만 바라본다. 가을이구나..... 이유도 없이 허전해지는 감정을 가눌 수 없어서 잠시 휘청였다. 언제까지 이런 종류의 외로움을 느끼게 될까..... 아직도 철없이 설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드라마 속에 나오는 이들의 사랑에 간혹 감정 이입되어서 설레는 게 이젠 부끄럽다. 가끔 야생마처럼 날뛰는 심장을 조율하지 않고 그대로 미친 듯이 빠져들고 싶은 사랑..... 그런 건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2024. 10. 14.
고향 생각 2024-10-14 어제 도서관 다녀오는 길에 차 안에서 고향에 있는 친구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문득문득 떠오르는데 내가 먼저 전화 걸진 못하고 마냥 그리워만 하던 친구가 마침 소식을 전해준다. 둘째 딸이 주말에 와서 통영 바다를 그린, 그림 전시회에 다녀와서 나를 통해 알게 된 어떤 화가를 만나게 돼서 내 생각이 나더란다.  늘 그렇듯이 다정한 목소리를 듣고 보니, 어떻게든 낯선 곳에서 잘 버티려고 굳게 먹은 마음이 흔들린다. 당장이라도 그곳까지 달려가서 친구네에서 친구가 해주는 밥 한 끼 같이 먹고 오면 온갖 병이 다 나을 것만 같다. 그 집 딸 셋이 각자 삶의 터전으로 떠나고 고향에 남은 친구네 부부가 변함없는 깃발처럼 그 자리에 남아서 늘 우리를 기다려줄 것만 같아서 쓸쓸하던 감정이 금세.. 2024. 10. 14.
2024-10-13새로 들어온 책 세 권을 집었다. 마침 입맛에 맞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서 발견하지 못하면 서가 사이를 돌며 그날 그 순간 눈에 확 꽂히는 내용이 담긴 책을 고른다. 뭔가 더 지불하지 않고 골라서 가지고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고, 아무도 의식하지 않고 한자리 차지하기만 하면 빠져들 수 있는 낯선 도시라는 사실도 마음에 든다. 이 외계 행성에서 이만하면 가장 친근한 장소가 이곳이겠다.   2024-10-14희망은 병균 같다니..... 2024. 10. 14.
힘내! 2024-10-13 우리 사회에서 '힘내'라는 말은 격려의 뜻이 있겠지만, 만약 누군가 힘이 다해 고통을 겪고 있다면, 그에게 더 큰 노력을 요구하는 말처럼 들릴 수도 있다. 정작 힘든 사람은 더 낼 힘이 없어서 힘겨워하는 거다. 그런 사람에게 힘내라는 말은 응원의 뜻인 줄은 알지만, 그 효과는 기대한 바와 다를 수 있다.  비를 맞고 있는 사람에게 비를 계속 맞고 감기 안 걸리게 힘내라고 한다는 게 얼마나 웃기는 일인가. 우산을 빌려주거나, 가진 우산을 하나 내주거나, 비를 같이 맞으며 피할 곳을 찾거나,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할 거다. 단순히 힘내라는 한마디 응원이 필요한지 구분해서 응원의 뜻을 전해야 한다.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도움이 되는 실마리나 도움을 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인간의 복잡한 .. 2024. 10. 13.
세상을 보는 눈 2024-10-13 많은 눈이 세상을 보는 시각은 다양하고, 생각도 다르기 마련이다. 주변에 자잘한 일 외에 공공의 관점에서 많은 사람에게 큰 영향을 줄만한 일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다루느냐는 꽤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서로 적이 되어서는 안 될 일인데 편 가르기로 인식하거나, 깊은 고민 없이 짧게 스친 몇 가지 지식과 사실만을 단서로 확정한 입장을 가진 사람이 많다. 나도 크게 다를 바 없는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 타인의 생각까지 걱정할 바는 못된다. 다만, 가까이 두고 대화할 대상이 완전히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고 인식하고 그 선에서 대화하게 된다면 나로선 갑갑한 일이다.  지극히 사적인 관계로 얽히고 깊은 친분을 쌓아야 할 사이라면 어떤 경우라도 '내 편'이 되어주길 바란다. 그 바람을 채우려면 적어.. 2024. 10. 13.
결심 2024-10-13 1. 다음 주에 경찰서에 가서 2년 전에 당한 사기 사건을 고소한다.   그간 직장에 매인 몸이어서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 점도 있었고, 그 일을 그대로 인정하는 게 내 잘못도 있다는 자책감에 시달리느라 생각만 해도 온몸이 아팠다. 이제 좀 쉬고 숨 돌렸으니 그 일을 해결해야 한다. 수일 내로 동네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겠다. 이것이 가장 큰 짐이었다. 2.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체중을 줄인다.   이사하고 바로 취업하고 길도 모르는 상태로 출퇴근하고 일하느라고 많이 힘들었다. 그전에 쌓인 것을 충분히 풀어낼 시간이 좀 필요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밀린 삶의 무게를 꾸역꾸역 감당하느라 지쳤던 몸과 마음을 적당한 긴장 상태로 두는 방법. 길게 보고 남은 평생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 습관.. 2024. 10. 13.
2021년 6월, 사진과 기억 2024-10-12 2021년 6월 1일에 동네 도서관에서 책 50권을 빌렸다. 도서관 내부 공사로 인해 책을 1인당 50권씩이나 빌려줘서 그때 작가 한강의 책을 많이 빌렸다. 시간 날 때 읽겠다고 욕심내서 한강 작가의 책을 최대한 많이 골라왔다.채식주의자를 읽은 뒤에 머리가 끌려들어 가는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혀서 혹시 그만큼 자극적인 책이 있는지 궁금했다. 어쩌면 그렇게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신기하고 부러웠다. 집중해서 읽고 기억하는 책은 '채식주의자'뿐이다. 다른 책은 내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어제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 문득 생각났다. 그때 많은 책을 손에 쥐었을 때 문체를 연구해서 뭔가 배우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런데 일에 쫓기느라고 몇 권 읽지 못하고 반납하고 일에 치어서 살았다.. 2024.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