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300

산청 '잘참'에서의 하룻밤 11월 17일~ 18일 진주에서 저녁 먹고 막차 타고 집에 가려니 어쩐지 아쉽다. 혼자 집에서 덩그러니 다음날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하루를 맞는 것도 생각에 걸렸다.그래서..... 작년에 같은 학교 같은 연구실을 쓰던 인연으로 알게 된 남** 선생님 댁에서 운영하시는 한옥 숙소에서 하룻밤 묵기로 했다.진주에서 같이 저녁 먹고 산청으로 왔다. 내가 묵을 방 미리 예약한 것이 아니라 저녁에 카페에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즉흥적으로 뱉은 말이었는데도 흔쾌히 하루 묵게 해 주셨다. 정갈한 방이 마음에 든다. 늦게 도착하여 공기가 차다. 이부자리를 깔고 보일러를 돌려놓고 다이닝룸에서 차를 마셨다. 한옥에서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딸내미 데리고 한옥 체험(?)하러 여기 함께 올까 싶다. 자전거 빌려서 주변도 둘러보고.. 2021. 11. 18.
먹고, 마실 새로운 가게 발견 어제 연가 쓰고 몇 시간 일찍 나가서 두 번째 약속 장소로 이동 실내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참 마음에 든다. 커피맛도 좋다. 다음에 딸이랑 함께 올 곳으로 찜했다. 남** 선생님은 마침 차가 고장 나서 큰 딸에게 차를 내준 것도 깜박하고 나와 갑자기 약속했다가 약속을 무르지 못해서 큰 따님과 함께 나오셨다. 작년에 같은 사무실에서 단 세 명이서 함께 생활하면서 상당히 친밀한 관계가 되었고, 올여름에 그 중 한 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주신 분도 남 선생님이셨다. 올봄에 내 자리에 꽃바구니와 떡을 보내주신 분 또한 인정 많고 따뜻한 남 선생님이셨다. 꽃바구니 받고 전화드렸더니 꽃을 언제 받아봤냐고, 감동받아서 한 번 울라고 보내셨다는 말씀에 너무나 감사해서 울먹이며 참던 울음을 터뜨렸다. 참 감사한 인.. 2021. 11. 18.
딸과 함께 마라탕 11월 17일 수요일 오전 수업만 마치고 급식 먹고 조퇴했다. 그리고 곧장 딸내미 만나서 처음으로 '마라탕'이라는 음식을 먹어보러 갔다. 바쁘다더니 꿔바로우까지 사주면 만나준다는 따님이 추천해주는 대로 대략 마라탕이라는 것을 맛봤다. 처음 먹어보는 묘한 맛. 과연 다음에 또 먹고 싶을까? 사람도 한 번 만나서는 낯가리느라 눈을 다른데 두고 대충 대화하지만, 다음에 또 만나면 한결 반갑고 자연스럽게 대할 수 있어서 좋다. 낯선 음식을 무슨 맛인지 잘 몰라서 열심히 젓가락질만 했는데 다시 보고 싶은 사람처럼 또 먹고 싶은 메뉴가 될지는 모르겠다. 5시부터 대면 수업이 있다고 해서 오후 늦게 두 번째 먹은 점심식사 끝에 입가심으로 딸이 먹고 싶다는 레드벨벳 케이크 한 조각과 커피를 마셨다. 다음 약속 시간까지.. 2021. 11. 18.
나에게 필요한 것은 말 섞을 사람 지속해서 일상을 나눌 사람 아, 결코 혼자서는 오르고 싶지 않은 오르막, 또 오르막 없던 종아리 근육이 다 파열되는 듯한 통증에 점심 먹은 게 소화 안 될 것 같은 압박감을 안고 함께 걷는다. 아니 겨우 따라 오른다. 나는 평지가 좋아. 행여 인생에도 대단히 높은 자리가 있다고 한다 해도 거긴 내 자리는 아닐 거야. 난 평지가 좋거든. 완만한 길을 천천히 걷는 게 좋아. 세상은 탁하고 밝은 빛은 있으되 무엇인가로 가려져서 종잡을 수 없는 시간을 헤매는 이도 허다하다. 나도 다르지 않지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돌아서서 후회할 헛것에 마음 두지 말고 내 마음이 가야 할 자리에 가지런하게 놓고 싶다. 문득문득 서글퍼지는 감정 때문인지 해 질 녘부터 목안이 답답해진다. 오늘 실수가.. 2021. 11. 16.
사랑은 받는 게 아니라 주는 거라니까 주고 아깝게 생각하지 말고 못 받아서 아쉽게 생각하지 말기로 하자. 간밤에 잠 못들고 내내 이 노래를 듣고 또 듣다보니 알겠다. 알면서 그러기 싫고 자꾸만 받고 싶기만 했던 거다. 사랑을 주고 싶은 상대가 있으면 아낌 없이 주고 그냥 잊자...... 20대에 누구나 열광하던 이승철에 별 감흥 없었는데 나이 드니 노래 잘하는 이승철이 멋있네. 2021. 11. 15.
11월 15일 1학기에 온라인 수업 주에 가끔 동료들과 산책하던 공원에 올라갔다. 아~ 이 얼마만의 자유인가~ 따뜻한 곳에서만 자라는 팔손이나무가 많은 이 산책길 중간에 햇볕 잘 드는 자리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운하를 바라본다. 봄날의 꿈은 어느새 빛바랜 가을로 숨어들었다. 혼자서는 오르지 않았을 언덕진 공원에 동료들 덕분에 함께 왔다. 혼자는 하기 싫은 일, 가기 싫은 곳이 종종 있다. 함께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 사소한 일에 자주 그런다. 그래서 내겐 누군가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함께라면 못할 게 없을 것 같은데...... 미세 먼지로 시야가 부옇다. 생각이 나드는 길목에 감정이 찰랑거려서 그 길을 끊어내느라 숨 고르고 시를 베껴 쓴다. 산문을 옮길 때는 느낄 수 없는 묘한 에너지와 생각의 파동을 경험한다. 외부에서.. 2021. 11. 15.
살아지겠지만..... 살아내야지 어제 김해 아웃렛 갔다가 통영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서울에 사는 한 친구의 암 진단 소식을 들었다. 일주일 동안 미친 듯이 부정하느라 진을 빼고 이제야 수긍했다며 수술받고 항암 치료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달리는 버스 안이어서 통화를 하지는 않고 긴 카톡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어차피 지금 통화하여 내가 무얼 어떻게 할까 싶어서 수술할 때나 한 번 찾아갈까. 그다음에 한 번 찾아갈까 생각 중이다. 주변에 더러 암 진단받고 치료받았거나 받는 중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나는 기분 잘 다스려가며 더 잘살아야겠다. 건강해서 생기는 고민에 오히려 감사하면서..... 만일 내가 그 상황이라면 어떤 도움이 필요할까..... * 건강할 때,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뭐든 하고 싶은 거 열심히 해야겠다. 한.. 2021. 11. 14.
일요일 저녁 산책길에..... 더 마음이 쓸쓸해지기 전에 방에서 나서야 했다. 산책하러 나갔다가 오늘 집 근처 도서관에 문 여는 날이라는 생각이 나서 얼른 도서관부터 갔다. 새로 들어온 책 중에 몇 권 고르고 표지가 예쁜 책 사진도 한 장 찍고 내가 빌린 책 다섯 권을 들고 집에 들렀다가 언젠가 한 번 들러보겠다고 생각만 하고 지나치던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건물에 들어갔다. 조선소 건물이었던 곳을 사들여서 리모델링 하여서 다양한 작업, 전시, 사무 공간으로 쓴다. 그중 오늘 내가 방문한 곳은 2층 카페. 휴대폰에 담긴 전자도서 한 권을 열고 몇 장 읽다가 문득 카메라 테스트 겸 머리 안 감고 나온 내 꼬락서니도 확인할 겸 셀카도 한 장 찍었다. 어두워지는 것을 보고는 커피 한 잔 비우고 집으로 돌아가려니 카페인 충전한 기운이 뻗쳐.. 2021. 11. 14.
11월 14일 빈손으로 태어났으니 애초에 세상에 내 것이랄 것은 한 가지도 없다. 그 무엇도 어떤 인연도 끝내 내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그 욕심으로 인해 속만 아플 따름이다. 자식이 부모의 소유가 아닌 것은 일찍 알았다. 나를 소유물처럼 대하시는 것 같은 부모님을 겪으면서 내 머릿속은 늘 독립을 꿈꾸고 획책했다. 어쩔 수 없이 따르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인생을 망가뜨리는 어리석은 방법으로 반항하고픈 욕망이 그득했던 어린 시절 덕분에 부모자식의 관계조차 천륜이라는 이름으로 족쇄를 채워서 내 인생을 좌지우지할 절대적인 관계는 아니라고 일찍 가름했다. 자식은 내 곁에 가장 오래 머물다 가는 친구다. 나에게 인연으로 와줘서 감사하다. 그래서 항상 애틋한 마음으로 챙기고 뒤를 봐주는 거다. 11월 11일 진주수목원에서 딸내미 친구.. 2021. 11. 14.
일요일 잡담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딸이랑 둘이 아웃렛에서 시간에 쫓기며 쇼핑했다. 별생각 없이 느긋하게 시간 두고 쇼핑몰에 점심때쯤 도착해서 점심 먹고 보니 시간이 금세 지난다. 딸이 제일 먼저 들어가자고한 스포츠 매장에서 첫눈에 확 끌리는 운동화를 샀다. 다른 신발도 사고 싶은데 그걸 사고 나서 더 예쁜 신발이 눈에 들면 어떡하냐고 종종거리는 게 귀여워서 한 켤레 더 사주기로 하고 열심히 둘러봤지만 넓은 매장 곳곳을 다 둘러보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전날에 학교 체력단련실에서 평소에 하지 않던 근력 운동을 하고 온 딸은 근육통에 시달렸고, 난 주중에 부족한 잠을 보충하지 못한 주말 아침의 분주함에 정신이 몽롱했다. 간절하게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었지만 그럴 여유가 없었다. 다양한 물품을 꽤 많이 샀고, 터미널에서 딸.. 2021. 11. 14.
11월 12일 출근길에 아침 햇살에 화사한 은목서가 눈길을 끌었다. 다음 주에 추워지면 얼거나 떨어져 사라질 은목서 꽃을 원 없이 보고 싶어서 더 찬란하게 빛나는 시각에 사진에 담았다. 그 순간을 박제한 거다. 점심 먹고 해저터널을 건넜다. 여기 멈춰 서서 동료들이 최근에 이영애 주연으로 나온 드라마 '구경이' 이야기를 한다. 여기서 찍은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고..... 일찍 퇴근한 금요일 저녁, 피곤한 게 얼마나 다행인가...... 이대로 그냥 잠들 수 있기를...... 학교 헬스장에서 운동하면서 신을 운동화가 없다는 딸 데리고 내일 아웃렛 가기로 했는데, 과연 내일 아침에 또 딸이 변심하지는 않을지....... 필요한 것은 많지만 귀찮다고 번번이 약속을 해놓고는 없던 일로 해버린다. 한두 번 당한 게 아니니까 이번.. 2021. 11. 12.
감정의 유통 기한 11월 11일 엊그제 세븐일레븐에서 접수한 택배 상자가 그대로 편의점에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알바가 실수한 것을 다른 알바가 알아내서 전화를 한다. 퇴근길에 들러서 꼬인 휴대폰 보상판매 건을 해결하고 하늘을 보니 어디를 가도 우울할 것 같아서 곧장 집으로 왔다. 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택배 상자를 하나씩 뜯어서 물건을 꺼내고 그동안 쌓인 택배 상자가 현관을 다 막을 지경이어서 분리배출하기 위해 테이프까지 하나씩 벗겨내서 정리하고 나서는 어쩐지 허전하다. 고구마를 씻어서 찜솥에 앉히고 딸에게 오늘 안부 카톡을 보내고 따뜻한 고구마 몇 개를 먹고 보니 배는 부른데 마음은 여전히 허전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다리를 건너던 버스 안에서 게으르게 찍은 사진 석 장을 옮기고 심심할 만큼 평화로운 내 일상.. 2021. 11. 11.
11월 10일 내일부터 당분간 못 보게 될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했다. 수능 전에 수험장 방역 문제로 내일부터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다. 매일 보아도 여전히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은목서 금목서보다 눈에 띄지 않는 색, 은은한 향기..... 너무 화려하게 눈에 띄는 것보다 은은한 아름다움에 더 오래 마음이 끌린다. 낮에 찍은 사진을 해 진 뒤에 보아도 그때 느낀 화사한 볕에 선선한 바람이 떠오르고 기분 좋아진다. 퇴근길에 친구 만나서 단팥죽 한 그릇씩 먹고 집에 돌아오니 택배 박스 5개가 나를 맞이한다. 가볍게 입을 옷 두 가지에 문구류 좀 샀는데 다 제각각 상자에 담겨왔다. 마음먹고 산 따뜻한 외투는 어쩐지 내 몸에는 헐렁해서 딸 차지가 될 것 같다. 저녁에 노트북 앞에 앉아서 고작 하는 게 뭐든 장바구니에 집어넣고 .. 2021. 11. 10.
은목서 11월 9일 오늘 갑자기 추워졌다. 어제 뉴스에서 일기예보를 여러 번 들어서 밤에 따뜻하게 잘 자고 아침에 옷도 도톰하게 입고 나와서 춥지 않았다. 다만, 봄날 같다가 갑자기 늦가을이 와버린 거다. 내 이럴 줄 알았지. 지난주까지 매번 주말마다 열심히 놀러 다닌 덕분에 갑자기 추워져도 덜 억울하다. 한창 꽃 피운 은목서가 예뻐서 주변을 맴돌다가 사진을 몇 장 찍었다. 퇴근길에 걸음이 무거워져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새 휴대폰 사면서 쓰던 휴대폰 보상 판매 신청한 것이 생각났다. 보상 판매할 휴대폰을 편의점에서 택배로 보내라고 포장용 키트를 애플에서 보내줬다. 무인 택배 신청이 가능한 그 특정 편의점까지 걸어가서 택배 접수하고 근방에 있던 농협 마트에 가서 뜬금없이 옛날 과자 갖가지 담아놓은 봉지를 하나 집었.. 2021. 11. 9.
11월 8일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간다. 잠시 휴게실에서 깜박 졸다가 깨서는 모닝콜 끄고 잠든 줄 알고 어찌나 놀랐던지....... 오늘 퇴근길에 찍은 동네 풍경 안 먹자니 섭섭하고 해 먹자니 별로 내키는 게 없어서 묵은 김치 볶고, 두부 뜨겁게 데워서 만든 두부 김치로 저녁 한 끼 해결했다. 혼자 먹으니까 저만큼도 너무 많아서 겨우 먹었다. 들기름에 볶은 김치를 혼자 실컷 먹었다. 두부는 앞으로 중앙 시장에서 직접 만든 두부 아니면 두부 대접도 하지 말아야겠다.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정말 맛없는 두부. 딸이 있었으면 고기도 좀 사다 볶아서 같이 차리고 채소도 씻어서 한 접시 차렸을 텐데..... 혼자서는 먹는 게 한계가 있다. 음식 준비하는 양도 더 줄여야겠다. 2021. 11. 8.
다름 감정의 농도, 몰입도에 차이가 있는 모양이다. 나와 타인의 관계가 조금이라도 진전되려면 그 부분에 적당한 농도와 몰입이 필요한데 삼투압 현상에 의해 한쪽으로 빨려 들어가서 사라지거나 흐려지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나는 연애로 발전하는 대인관계를 접하지 못하고 나이만 들었다. 몇몇의 사람은 단 한 번 얼굴 보고 나면 다시는 만날 일이 생기지 않아서 잊힌다. 두 번 만나지 않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거리가 먼 까닭인지 도무지 영문을 알 수가 없어서 그 징크스를 깨보려고 꽤 애썼는데 내게 '다음'이란 시간은 찾아오지 않고 늘 한 번으로 잊히는 사람이 되고 만다. 정말 어렵게 두 번 만난 경우엔 상대방의 태도가 호의적이었고, 나의 엄청난 의지가 작용했다. 노력이라도 해보고 싶었.. 2021. 11. 7.
손잡고 걷고 싶은 가을 11월 7일 바람 불어 좋은 날 오늘은 아침에 구름이 껴서 날이 흐릴까 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짙은 구름이 금세 걷히고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게 꼭 봄날 같았다. 시내엔 꽤 관광객이 늘었다. 그래도 수능 전이어서 그런지 코로나 이전에 관광객 많았던 때와 비교하면 아직은 관광객이 그리 많지는 않다. 오랜만에 우리 동네에서 관광객 놀이를 했다. 통영 도남 관광단지,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바라본 풍경 동피랑 마을에 있는 빈티지 카페 통영 이순신 공원 풍경 새로 산 아이폰 덕분에 주말 이틀 동안 풍경 사진을 무려 백 장이나 찍었다. 더 좋은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을 사고 싶은 욕망과 내가 새 폰을 사고 보니 딸내미 폰도 바꿔줄 때가 되었다는 사실이 동시에 떠오른다. 내가 더 좋은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을 갖고 .. 2021. 11. 7.
11월 6일 통영 풍경 새 아이폰으로 찍은 우리 동네 바닷가 풍경 색감이 눈으로 본 것과는 조금 다르지만 기분 좋게 찍힌다. 이제 디카는 필요 없겠다 싶을 만큼 풍경 사진이 시원시원하게 잘 나와서 아이폰 13프로를 살 것을..... 하는 후회와 욕심이 생긴다. 2021.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