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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에기솅 7월 26일 Eguisheim 프랑스인들이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손꼽은 에기솅에 다녀왔다. 콜마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오전에 콜마르에 도착해서 콜마르 운하를 지나는 배도 타고 서너 시간 머물다 와인 가도가 자세히 나와 있는 지도에 있던 에귀샤임을 확인하고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로 입력했다. 20~30분 이내로 도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스트라스부르를 기점으로 부근에 있는 와인 가도의 아름다운 마을들을 고루 둘러보고 싶다면 대중교통보다는 차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작은 마을끼리 연결하는 노선은 없는 곳도 있고, 차 시간이 드물기에 작은 마을임에도 여러 곳을 다 둘러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알자스의 중심부 고도 210m에 위치한 와인 마을. 마을 입구 주차장 앞에 붙어 있던 안내판 .. 2013. 9. 22.
동화 속 마을 같은 콜마르, 쁘띠 베니스 Little Venice, 쁘띠 베니스로 불리는 곳. 콜마르 시내를 통과하는 운하를 따라 천천히 흘러가듯 관광객을 태운 배가 지나간다. 붉은 창살이 있는 이 건물은 시장이다. 배를 보고 배 타는 곳 찾아가느라 시장은 바깥에서 흘낏 보고 말았다. 배로 물건을 바로 싣고 옮기기 좋게 운하 주변의 건물은 작은 하역장이나 보트를 탈 수 있는 곳이 많다. 나란히 두 명씩 앉은 저 배를 타고 나도 콜마르 운하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보고 싶었다. 저렇게 낮은 다리 아래로 배가 지나다니다니..... 우리도 가서 타보자고~~ 천천히 걸으며 본 콜마르는 작고 평화로운 마을이다.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어떤 까페 앞에서 표를 사고 차례대로 두 명씩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작은 배에 탔다. 내 옆 자리와 앞에 스위스에서 온 가족들.. 2013. 9. 10.
콜마르, 꼴마(Colmar) 시내 구경 7월 26일 이른 아침 스트라스부르의 숙소를 나서서 콜마르(Colmar)에 갔다. 프랑스식 발음으로는 꼴마. 영어식으로 읽으면 콜마르 정도 되겠다. 꼴마는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 지방으로 스트라스부르에서 차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고, 프랑스, 독일, 스위스 세 나라의 국경에 근접한 곳이다. 며칠간 날이 더워서 이왕이면 해가 중천에 오르기 전에 일찍부터 걸어다니기로했다. 나무로 특별하게 장식된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지닌 알자스의 작은 베니스로도 불린다. 주차하고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을 지도와 정보가 있는 관광안내소 찾기. i 라고 쓰인 이정표를 찾아 걷다 보니 작은 광장에서 관광객들을 태우고 다니는 관광열차를 발견했다. 타보고 싶긴 했지만, 콜마르는 그리 넓지 않은 곳이어서 급히 동네를.. 2013. 8. 30.
스트라스부르<5>쁘띠 프랑스 7월 27일 쁘띠 프랑스 드 스트라스부르(Petite France de Strasbourg) 스트라스부르의 작은 베니스 스트라스부르의 쁘띠 프랑스(Petite France) 구역은 예전에 낚시 하는 사람, 방앗간, 피혁 제조인들이 운하 주변으로 거주 했던 곳으로, 프랑소와 1세에 의해 “쁘띠 프랑스(Petite France)” 라고 명해졌다. 당시 그는 이 구역에 병원 문을 열어 천연두에 걸린 병사들을 입원시키기도 했다. 16세기, 17세기에 지어진 운하 주변의 가옥들은 알자스 지방 건축 양식 특유의 목조 장식을 띄고 있으며, 외관은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주변에는 지붕 덮인 다리와 보방(Vauban)의 댐 등 다양한 관광 명소들이 있다. 이틀 전 비가 조금씩 내리던 오후, 이 운하를 지나는 유.. 2013. 8. 22.
스트라스부르<4>시내 구경 7월 25일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가는 길에 회전목마와 구텐베르크 동상이 서 있는 광장이 있다. 구텐베르크가 이 지역에서 인쇄술을 완성한 기념으로 만들었다는 구텐베르크 광장. 그리고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성당 앞 광장이 아마도 클레베르(Place Kléber) 광장. 이 광장에서 단연코 눈에 띄는 검은 빛을 띄는 목조건물이 Maison Kammerzell이다. 15세기 중세 고딕양식의 집으로 아름다운 나무 조각으로 장식된 배의 몸체같이 생겼다. 아래층은 식당, 위층은 호텔로 이용되는 모양이다.      강변쪽으로 배타러 나가는 길에 골목마다 바깥에 테이블을 놓은 까페들이 있어흘깃 흘깃 구경하며 지났다. 까페에 앉은 이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한다.       숙소에서 성당 찾아 가는 길에 .. 2013. 8. 18.
스트라스부르<3> 노트르담 대성당 독일의 쾰른 대성당을 연상케했던 스트라스부르의 노트르담 대성당. 실내에서 카메라 후레쉬 터뜨리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두 가지 디카로 사진을 찍었다. 붉은빛이 나는 사암으로 지어진 이 성당은 세월의 흔적과 더불어 아주 묘한 색채를 띄고 있다. 15분마다 인형이 하나씩 움직여서 12시 30분에 12제자를 상징하는 인형이 모두 움직인다. 1574년에 완성되었다는 천문시계. 높이 30m. 천문시계 옆에 천사 조각으로 장식된 기둥이 있었는데 천문시계 찍다가 그만 지나치고 말았다. 14세기 것이라는 파이프 오르간 성당 안을 돌아보고 밖에 나오니 너무 더운 시각이라 성당 앞에 그렇게 많던 사람이 없다. 다음은 일강과 운하를 다니는 유람선 타러 가기~ 스트라스부르의 유적지 및 관광지는 .. 2013. 8. 18.
스트라스부르<2> 노트르담 성당, 빛과 음악의 향연 7월 26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구시가지 상징물처럼 자리하고 있는 노트르담(Notre Dame) 대성당은 낮과 밤이 다르다. 밤이 들면 화려한 조명과 음악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이번 여행 일정 초기에 스트라스부르에 가서 시차 적응이 충분히 되지 않아서 초저녁이면 잠들곤 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2박 하면서나름 마지막 밤에 어떻든 야경 한 번은 꼭 봐야 하지 않겠냐며 억지로 일행을 이끌고 나가서 'Son et Lumiere'를 보고 왔다.      낮에 둘러보았던 성당 주변에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밤 10시 30분 즈음하여 뭔가 열린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확하게 뭘 보여줄지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성당 입구 앞쪽에 사람들이 많길래 그쪽에 자리를 잡았다. 어떤 이들은 돗자리를 들고.. 2013. 8. 18.
스트라스부르<1> 이번 여행에 프랑스에서 파리 외에 들르기로 한 곳은 알자스 지방이다. 알자스 지방은 유럽의 주요 간선도로들이 만나는.교통 요충지에 위치하는 국경지대로 라인강을 끼고 독일과 둘로 나뉘어 있다. 그래서인지 학교 다닐 때 '알자스로렌'지방으로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있다.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경계선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20세기 동안 17번이나 이곳의 통치권이 왔다 갔다 했다 한다.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와 독일의 접경지대로 독일 국경과 3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라인강과 지류인 일강을 잇는 운하가 있고 유럽연합 본회의장이 있는 국제도시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트라스부르의 구시가지의 고풍스러움과 유럽의 중심도시로서의 현대적 건물들이 들어선 지역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우리는 알자스 .. 2013. 8. 18.
벚꽃이 질 무렵 4월 6일 지난해보단 벚꽃이 일찍 필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함께 가기로 한 친구와 일정이 맞지 않아서 적당한 때에 나서지 못했다. 해마다 보러 가는 쌍계사 벚꽃이 거의 다 졌을 것이니 맛있는 밥이나 먹고 오자길래 송광사 쪽으로 갔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송광사 가는 길엔 봄이 조금 늦게 온 모양인지 벚꽃이 한창이었다. 아쉬운대로 차를 길가에 세우고 급히 사진 몇 장을 찍었다. 꽃이 거의 다 진 쌍계사 10리 길을 지나 여태 가보지 않고 돌아가기만 했던 길을 지나왔다. 좀 더 위쪽엔 아직 꽃이 가지에 남아있었다. 이 사진을 놓고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너무 좋아서 이렇게 끌어안은 게 아니라 그때 너무 추웠어. 바람 많이 불어서....." 칠불사 입구까지 갔다가 돌아내려오는 길에 발견.. 2013. 5. 26.
통영에서 놀기 -동백이 한창이었던 이야~길 걷기 3월 30일 초등학교 때 단짝 친구였던 윤하 양. 중학교는 다르지만 주말에 함께 놀 때는 꼭 윤하를 찾는다. 함께 놀러 다니는 버릇 들어서 같이 놀기에 편하다. 점심으로 나름 유명한 아귀찜 거리에 있는, '옛날 생각'에서 팥칼국수와 해물파전을 먹었다. 팥칼국수가 맛있는 집이어서 가끔 먹으러 간다. 점심을 먹고, 바닷가를 따라 걷기 좋은 공원이지만 진입로 사정이 그다지 좋지 않아 자주 가지는 못하는 '이순신 장군 공원'에 갔다. 딸이 기분 좋고 마음 변하기 전에 기회 생기면 우선 함께 사진부터 찍어야 한다. 오늘 우리가 함께 걷기로 한 산책코스 꼭 우리가 동백꽃 앞에서 사진을 찍어서 우리의 엄청난 미모(?)와 비교해서 동백꽃이 얼마나 예쁘게 피었는지까지 보여줄 필요는 없었지만, 사진으로는 가늠하기 어려울 .. 2013. 5. 26.
무주 리조트에서 2012년 12월 26일, 27일 무주리조트 만선 처음 무주에 스키를 타러 간 해가 언제였는지 블로그를 찾아보니 2007년에는 처음 무주에 와서 곤돌라만 타고 눈 구경하고 왔고, 다음 해 겨울부터 눈썰매도 타고 스키도 타기 시작했다. 그 이후엔 거의 매번 해마다 겨울 방학하면 꼭 눈 구경하러 무주에 다녀왔다. 지난 겨울에 고글이 없어서 너무 눈부셔서 스키 타기 힘들었다길래 방학 전에 인터넷 쇼핑몰 뒤져서 저렴한 고글 하나 장만해서 갔다. 스키복은 스키 대여하는 곳에서 함께 빌리고 고글과 장갑만 가져갔다. 리프트 타기 전에 사진 몇 장 찍어주고 점심 먹기 전까지 나는 손발 얼지 않게 주위를 배회하며 사진 몇 장 찍고 추우면 뜨거운 커피 한 잔 주문해놓고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스키를 두 번째 탔을 때였던가.. 2013. 5. 26.
2012년 크리스마스 여행 2012년 12월 24일 남해 원예예술촌 해마다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다녀오는 곳. 사진 찍고 한나절 산책하며 놀기엔 좋다. 봄에 유자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던 가게에서 매운 떡볶이를 팔길래 한 그릇 주문해서 먹었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나는 맛보기 하나로 끝. 기분 좋아지면 사진 찍기를 즐기는 딸의 기분에 맞춰 사진도 많이 찍었다. 이 사진은 한 장은 내가 눈을 감고 한 장은 딸이 눈을 감았길래 어떤 걸 올릴까 하다 내가 눈 감은 것으로 올렸다. 눈 뜨고 찍힌 사진도 그다지 예쁘진 않더라. 조금 걷다보니 춥기도 하고 카페가 나오니 뭔가 또 먹어야 할 분위기다. 마침 딸과 함께 열심히 하던 게임에 나오는 메뉴랑 모양이 똑같다며 딸이 찍어서 카스에 올리느라 바쁘다. 여긴 다녀오면 사진 찍고 찍은 사진.. 2013. 5. 26.
산청 정취암 5월 18일 산청 한방테마공원에 들렀을 때 산청 9경 사진이 있어 주욱 둘러보니 여태 가보지 못한 한 곳이 눈에 띄었다. 정취암이라는 암자 사진을 보고 함양 상림 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정취암을 찾아갔다. 걸어서는 차마 찾아오기 어려운 곳이다. 차를 타고 왔어도 꼬불꼬불한 산길.. 2013. 5. 25.
함양 상림의 봄 5월 18일 산청 한방테마공원에서 점심 먹고 잠시 산책을 즐긴 뒤 함양 상림에 갔다. 지난 가을 꽃무릇 피었을 때 가보고선 무척 오랜 만에 다녀왔다. 이팝나무 가지가 휘도록 꽃이 그득 피었다. 저 꽃 그늘 근처에 잠시 자리펴고 앉았더니 개미가 많아서 오래 쉬지는 못했다. 친구의 새 카.. 2013. 5. 25.
산청 한방테마공원 5월 18일 5월 첫 주말 나들이 때 지리산 뱀사골 계곡에 다녀오는 길에 국도를 타고 진주로 들어가다 우연히 지나쳐 간 곳이 산청 한방테마공원이었다. 멀리서 호랑이 머리만 보고 지나간지라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도시락 싸들고 찾아가봤다.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곰과 호랑이가 기본 캐.. 2013. 5. 25.
단풍이 곱게 든 송광사에서 11월 10일 불일암에 먼저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에 송광사에도 들렀다. 몇 그루 곱게 물든 나무 아래에서 단풍놀이를 즐겼다. 딸이랑 친구랑 낙엽 떨어진 걸 긁어모아 눈 뿌리듯 뿌리며 논다. 그리곤 곧 셀카놀이에 심취해서 둘이 계속 저러고 놀았다. 하도 저희들끼리만 저러고 놀길래 나도 무슨 맛에 저러는지 따라서 해본다. 나중에 못해 봐서 후회되는게 많으면 섭섭할까 봐. ㅎㅎ 딸이 친구랑 함께 놀러갔을 때 내가 등장한 사진은 거의 사진 좀 같이 찍어달라고 애걸복걸해서 찍은 것이다. 나는 그냥 뒤에 따라다니며 뭐 사주고 사진 찍어주는 사람일 뿐이다. 그래도 그게 어디야? 나만 빼놓고 친구랑만 놀러 가겠다면 진짜 그때는 혼자 놀아야 할 텐데. 손 씻는 곳이 신기하다며 손을 씻더니 화장실 안도 어떤지 들어가 본다.. 2012. 11. 20.
불일암의 가을 11월 10일 가을 단풍을 볼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순천만에 갈대밭도 보고 일몰을 보고 돌아오기로 약속을 했었지만, 날이 흐려서 일몰 감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친한 친구 윤하와 함께 맛집도 찾아가는 조건으로 송광사로 향했다. 송광사 아래 길상식당에서 .. 2012. 11. 19.
잡어 매운탕 11월 8일 중앙시장 근처에 새로 생긴 찐빵가게 들러서 만두나 찐빵을 살까 하고 나갔는데 5천 원에 세 팩을 주는 떡이 눈에 들어왔다. 날름 샀다. 그리곤 생선 파는 시장골목을 한 바퀴 돌다 보니 매운탕거리를 싸게 팔고 있었다. 슬쩍 눈길만 줘도 말을 붙이는 아주머니들. 한 소쿠리 손질해 놓은 싱싱한 매운탕거리를 쳐다보고 있으니 3천 원어치도 주신단다. 망설일 이유도 없지만 그래도 더 싱싱하고 좋은 것이 있는지 한 바퀴 다 돌아본 후에야 그 자리에 가서 매운탕거리를 샀다. 무 한 개 천 원, 대파 몇 개 천 원. 모두 5천 원으로 매운탕 재료를 장만했다. 간식으로 먹을 떡값이나 반찬값이나 같다니..... 항상 맛보고 싶은 뽈락은 몇 마리 담아놓고 3만 원이란다. 구경만 하고 휙 지나왔다. 매운탕 안 끓여.. 2012. 11. 9.